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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un 11. 2021

비가 내리는 날에는-4

비를 좋아하는 사람들은-1

비가 내리는 날에는-4, 쥐똥나무 꽃


혹시 플루비오필(Pluviophile)이라는
영어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나요?


우리 말로 번역된 적당한 말은 없지만

플루비오필은 '비를 아주 좋아하는 사람'을 뜻합니다.

'비 애호가'라고나 할까요?


플루비오필은 꽤 멋지다고 합니다.

현실적인 타입이며 차분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향수에 젖기를 잘 하고

비가 내리면

몇 시간씩이라도 빗소리를 듣기 위해

창문 옆에 조용히 않아 있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들의 상상력은

강한 환상과 꿈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나약하지 않고 신뢰도도 높습니다.

비 애호가들은 대부분 내성적입니다.

비가 내리는 날이면

조용히 주위 사람들과의 만남을 즐기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그들이 가장 좋아하는 일은

혼자서 비를 즐기는 일입니다.


그들은 마음 속에 멋진 색을 가지고 있으며

거품 같은 작은 것들에서 행복을 찼습니다.


비 애호가들은

자연의 아름다움을 사랑하고

단순함을 아주 좋아합니다.

하지만

그들은 차분하고 편안하면서

겸손하고 예민할 뿐만 아니라

명랑한 성격도 가지고 있어

주위의 모든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그들은 보통 때에는 조용한 편이지만

어떤 문제에 직면할 때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제 이야기냐고요?


물론 저도 비를 좋아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일부는 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만,

이 글은 pulviophile.net 이라는 한 인터넷 사이트의 글에서

일부를 가져온 내용입니다.


쥐똥나무 꽃에 가득 달린 빗방울을 보면서

비를 좋아하는 나의 성격들을 한 번 생각해 보았습니다.


https://pluviophile.net/i-love-rain-what-is-the-personality-of-a-person-who-loves-rainy-days/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조병화


비를 좋아하는 사람은 과거가 있단다.

슬프고도 아름다운

사랑의 과거가


비가오는 거리를 혼자

걸으면서 무언가

생각할 줄 모르는 사람은

사랑을 모르는 사람이란다.


낙엽이 떨어져 뒹구는

거리에 한줄의 시를

띄우지 못하는 사람은

애인이 없는 사람이란다.


함박눈 내리는 밤에

혼자 앉아 있으면서도

꼭 닫힌 창문으로 눈이

가지지 않는 사람은

사랑의 덫을 모르는

가엾은 사람이란다.




#비가_내리는_날에는 #쥐똥나무꽃 #플루비오필 #Pluviophile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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