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느낌-2

개양귀비-2

by 박용기
6월의 느낌-2, 개양귀비-2


저녁녘 석양을 향해 피어있는 개양귀비 하나


풀밭 사이로 붉으스레 물들기 시작한

양을 바라보며

피어있는 개양귀비를 보면서

잠시 상념에 젖습니다.


6월의 석양에서도

때로는 가을의 쓸쓸함을 느끼는 나이


정연복 시인의 '인생'이라는 시가

마음에 와 닿는 순간입니다.




인생/ 정연복


한세월 굽이굽이 돌아

어느덧 나의 생은


중천(中天)을 지나

석양으로 기울고 있어라.


구름처럼 흘러온

지난 세월에


웃음의 꽃밭 사이로

더러 눈물의 골짜기도 있었네.


이제 남은 여생

나 바라는 오직 한 가지는


육신이야 좀 해어지더라도

정신은 나날이 가벼워져


바람의 춤을 추듯

고운 노을로 뉘엿뉘엿 지는 것.




#6월의_느낌 #개양귀비 #대전천 #석양 #녹색_풀밭 #인생 #2021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비가 내리는 날에는-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