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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의 사진공감 2021
6월의 느낌-3
개양귀비 봉오리
by
박용기
Jun 16. 2021
6월의 느낌-3, 개양귀비 봉오리
꽃이 피어나는 순간은
우주 하나가 탄생하는 일인지도 모릅니다.
씨에서 싹이 돋고
잎을 내고 자라
꽃대를 올리고,
꽃봉오리가 맺힌 후
꽃봉오리는 천천히 자라
어느 순간 벌어지기 시작합니다.
마치 잘 짜인 하나의 시나리오에 의해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처럼.
막 벌어지기 시작한
개양귀비의 꽃봉오리를 사진에 담았습니다.
마치 화산이 폭발하듯
붉은 꽃잎의 끝자락이
갈라진 틈 사이로 드러납니다.
봉오리를 덮고 있는 가는
솜털을 통해
우주의 정기를 모으고 있는 듯도 합니다.
어쩌면
산고를 치르고 있는
엄마처럼
이 꽃도
한 생명을 태어나게 하기 위해
아픔을 느끼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애처롭지만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개화(開花)/
이호우
꽃이 피네 한 잎 한 잎
한 하늘이 열리고 있네
마침내 남은 한 잎이
마지막 떨고 있는 고비
바람도 햇볕도 숨을 죽이네
나도 아려 눈을 감네
#6월의_느낌 #개양귀비 #꽃봉오리 #개화 #무주_서창마을 #2021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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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양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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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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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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