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느낌-4

뜰보리수 열매-1

by 박용기
119_0922-s-Impression of June-4.jpg 6월의 느낌-4, 뜰보리수 열매-1


6월이면 생각나는 것들 중에는
붉게 익어가는 뜰보리수 열매가 있습니다.


초록의 점박이 뜰보리수 열매가

6월이 되면

색이 옅어지면서 연두를 거쳐

노란색으로 변하고,

이어 주황색이 된 후

붉은 열매로 완성되면서

특유의 새콤 달콤한 맛을 냅니다.


그런데

한동안은

이 모든 색이 함께 어울린 채

나무에 매달려

아름다운 6월의 축제가 열립니다.

이 시기를 저는 가장 좋아합니다.


다행히 올해에도

축제가 열리는 현장에 갈 수 있어

그 새콤 달콤한 빛들을 사진에 담아두었습니다.




유월의 노래 /신석정


감았다 다시 떠보는

맑은 눈망울로

저 짙푸른 유월 하늘을 바라보자


유월 하늘 아래

줄기 줄기 뻗어나간

청산 푸른 자락도

다시 한번 바라보자


청산 푸른 줄기

골 누벼 흘러가는

겨웁도록 잔조로운 물소릴 들어보자


물소리에 묻어오는 하늬바람이랑

하늬 바람에 실려오는

저 호반새 소리랑 들어보자


유월은 좋더라, 푸르러 좋더라

가슴을 열어주어 좋더라


물소리 새소리에 묻혀 살으리

이대로 유월을 한 백년 더 살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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