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의 느낌-6

에키네시아-1

by 박용기
6월의 느낌-6, 에키네시아-1


6월엔 에키네시아가 피어나는 계절입니다.


북아메리카가 고향인 이 꽃은

인디언들이 감기약 등으로 사용하였던 허브식물입니다.


우리 동네에서 만난 에키네시아가

막 꽃을 피우는 모습이

마치 인디언 추장의 딸이 쓰고 있던

깃털 관처럼 느껴집니다.


어디에선가

그들의 북소리와 함성이 들려올 것 같습니다.


오래전 보았던

'늑대와 춤을'이라는 영화가 생각납니다.

케빈 코스트너가 주연한 영화에서

인디언과의 전쟁을 하던 그가

인디언에 매료되어

인디언들과 함께 살기로 한 이야기입니다.


‘늑대와 춤을’은 수우족이

그에게 지어준 이름입니다.

우리에게 낯선 풍경과

그가 인디언에 동화되어

인디언이 되어가는

백인들의 관점이 아닌

인디언의 관점에서 쓰여진 스토리가 새로웠습니다.

인디언 여인 ‘주먹 쥐고 일어서’와의

사랑이야기도 아름다웠습니다.




6월의 숲에는/ 이해인


초록의 희망을 이고

숲으로 들어가면


뻐꾹새

새 모습은 아니 보이고

노래 먼저 들려오네


아카시아꽃

꽃 모습은 아니 보이고

향기 먼저 날아오네


나의 사랑도 그렇게

모습은 아니 보이고


먼저 와서

나를 기다리네


눈부신 초록의

노래처럼

향기처럼

나도

새로이 태어나네


6월의 숲에 서면

더 멀리 나를 보내기 위해

더 가까이 나를 부르는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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