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체꽃
생일 꽃다발 속에 함께 온
또 하나의 아름다운 꽃입니다.
야생에서는 가을에 피는
야생화 중 하나인 솔체꽃입니다.
하지만 이 꽃은 화훼용으로 개발되어
송이도 크고 풍성한 서양솔체꽃입니다.
솔체꽃이라는 이름은
꽃이 다 피어나기 전
꽃봉오리의 모양이 마치
구멍이 뚫린 체를 닮았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학명은 스카비오사 Scabiosa mansenensis.
Scabiosa는 라틴어로 '옴'이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이 꽃이 피부병 치료에 효과가 있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작은 꽃봉오리들이
한가득 담긴 작은 꽃봉오리가
점점 커지면서
가장자리에서부터 꽃이 피기 시작하더니
안쪽까지 빼곡히 꽃이 피어납니다.
꽃 한 송이가
작은 부케가 되는 꽃,
솔체꽃이 7월을 열어갑니다.
7월에게 /고은영
7월에게
계절의 속살거리는 신비로움
그것들은 거리에서 들판에서
혹은 바다에서 시골에서 도심에서
세상의 모든 사랑들을 깨우고 있다
어느 절정을 향해 치닫는 계절의 소명 앞에
그 미세한 숨결 앞에 눈물로 떨리는 영혼
바람, 공기, 그리고 사랑, 사랑
무형의 얼굴로 현존하는 그것들은
때때로 묵시적인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노래를 부른다
나는 그것들에게 안부를 묻는다
"안녕, 잘 있었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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