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처럼 피어나는 봄
튤립이 불러온 이 봄은
때로는 화려한 모습으로,
때로는 우아한 모습으로,
그리고 때론 불꽃처럼 정렬적인 모습이었습니다.
그 집 정원에서 만난 특별한 아이들로
불꽃처럼 피어나던 봄을
추억해 봅니다.
비록 지금은 지고 없겠지만
불꽃처럼 피어나던 생명의 기운이 느껴집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는
앞부분만을 기억하는
김춘수 시인의 시 '꽃'을 다시 읽어 봅니다.
다시 보니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는
마지막 부분이 더 가슴에 와닿습니다.
이 봄은 나에게
튤립의 이름으로
잊혀지지 않는 봄이 될 것입니다.
꽃 / 김춘수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 준 것처럼
나의 이 빛깔과 향기에 알맞는
누가 나의 이름을 불러다오.
그에게로 가서 나도
그의 꽃이 되고 싶다.
우리들은 모두
무엇이 되고 싶다.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잊혀지지 않는 하나의 눈짓이 되고 싶다.
#튤립 #봄_2019 #하기동 #abstract #2019년
41Xue Chen, Minhi Hahn and 39 other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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