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날의 소중한 순간-5

가을비에 젖은 구절초

by 박용기
115_3175-c-s-A precious moment of autumn-9.jpg 가을날의 소중한 순간-5, 가을비에 젖은 구절초



가을비가 종일 내려

모든 것들이 비에 젖어 들던 날

흰 구절초 위에도 빗방울이 맺혔습니다.


빗방울을 가득 매달고 있는 꽃이

비현실적으로 아름답습니다.


많은 시인들은

가을비를 참 쓸쓸하게 노래 하지만

김덕성 시인은 마치 봄비를 노래하듯

따뜻한 마음으로 가을비를 바라 봅니다.

오늘은 나도 그의 시선이 마음에 듭니다.


이런 가을을

마음껏 그려낼 수 있는

우리 말과 글이 있어 참 감사합니다.




가을비 /김덕성



가을비가 내립니다

새벽부터

간지럼 피듯

대지를 촉촉이 적시며

사랑을 싣고 비가 옵니다


사랑의 손길

닿는 나뭇가지마다

푸르게 웃음꽃을 피우고

예쁜 얼굴로

사랑을 만납니다


말끔히 씻고

생명수로 목을 축인

활기찬 대지

환희의 노래로

반기며 화답합니다


사랑을 싣고

축복처럼

내리는 사랑의 비

내 마음에 내려

외로움을 물리치고

생기가 넘치는 새 삶이 열립니다.




#소중한_순간 #가을 #구절초 #가을비 #빗방울 #한국표준과학연구원 #2019년_한글날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가을날의 소중한 순간-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