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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Jan 31. 2022

내려주신 복을 세어보아라

이사야 51:1-23 묵상



오래전 미국 유학 시절, 학교가 있는 시카고 근교 에반스턴이라는 곳을 떠나 뉴욕주 롱아일랜드라는 곳에 있는 연구소에 가서 6개월가량 실험을 하게 되었다. 미국에 간 후 하나님을 영접하게 된 신참 교인이었던 나는 그곳에 가서도 우리가 머물던 게스트하우스에서 제법 멀리 떨어져 있던 작은 한인교회에 열심히 나갔다. 작은 교회라 성가대도 몇 명 없어 나는 나가자마자 성가대로 발탁(?) 되어 찬양을 하게 되었다. 주로 찬송가 중에서 연습을 해서 불렀는데 그때 알게 되어 지금도 가끔씩 생각나는 찬양이 하나 있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로 시작되는 찬송가 429장이다.


세상 모든 풍파 너를 흔들어/ 약한 마음 낙심하게 될 때에/

내려주신 복을 세어보아라/ 크신 복을 네가 알리라


이사야 선지자는 죄악에 빠져있는 이스라엘 민족에게 과거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내려주셨던 은혜와 복을 상기시키며 회개하고 그 크신 은혜와 축복 안으로 오기를 간절히 원하시는 하나님의 사랑의 메시지를 전한다.


낯선 미국에서의 유학생활 중 하나님을 영접하게 하시고 오늘까지도 선하게 인도해주신 하나님이 주신 크신 복에 대한 감격이 시간이 가면서 희미해질 때가 있다. 이럴 때 이 찬송은 하나님이 내려주신 은혜를 돌아보고 믿음의 초심으로 돌아가라고 말해주는 것 같다.




이샤야 51: 1-23    


1.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의를 추구하며 나 여호와를 찾는   자들아, 내 말을 들어라. 너희를 떠낸 반석과 너희를   파낸 채석장을 생각해 보아라.

2.     너희 조상 아브라함과 너희를 낳은 사라를 생각해 보아라. 내가 아브라함을 부를 때 그에게는 자식이 없었지만 내가 그를 축복하여 그에게 자식을 주고 그 후손들을 번성하게 하였다.

3.     나 여호와가 이스라엘을 다시 축복하여 그 황폐한 땅을 에덴처럼 만들고 그 사막을 내 동산처럼 만들 것이니 이 땅에 기쁨과 즐거움이 있고 감사와 찬송이 있을 것이다.

4.     내 백성아, 나에게 귀를 기울여 내가 하는 말을 들어라. 율법이 나에게서 나올 것이며 나의 의로운 진리가 만민의 빛이 될 것이다.

5.       구원의 때가 가까왔으므로 내가 속히 가서 그들을 구원하겠다. 내가 만민을 심판할 것이니 모든 민족이 나를 바라보며   내가 구원해 주기를 기다릴 것이다.

6.     너희는 눈을 들어 하늘을 보고 그 아래 땅을 살펴보아라. 하늘이 연기처럼 사라지고 땅이 낡은 옷처럼 해어질 것이며 세상 사람들이 하루살이처럼 죽게 될 것이다. 그러나 내 구원은 영원하며 나의 의는 쇠하지 않을 것이다.

7.     옳은 것이 무엇인지 아는 자들아, 마음 가운데 내 율법을   간직한 사람들아, 너희는 내 말을 들어라. 사람들이 너희를   조롱하고 비웃어도 너희는 두려워하거나 놀라지 말아라.

8.     그들은 옷처럼 좀에게 먹히고 양털처럼 벌레에게 먹힐 것이다. 그러나   나의 의는 영원히 지속되며 나의 구원은 대대에 미칠 것이다.'

9.     여호와여, 깨어 우리를 도우소서. 옛날처럼 주의 능력으로 우리를 구하소서. 나일강의 용과 같은 이집트를 난도질하신 분이 주가 아니십니까?

10.   바닷물을 말리시고 바다 깊은 곳에 길을 만들어 구출하신 자들을 건너가게 하신 분도 주가 아니었습니까?

11.   주께서 구출하신 자들이 노래하며 예루살렘으로 돌아와 영원한 기쁨과 즐거움을 누릴 것이니 슬픔과 탄식은 사라질 것입니다.

12.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너희를 위로하는 자는 나인데 어째서   너희는 풀잎에 불과한 죽을 인간을 두려워하느냐?

13.   너희는 어째서 하늘을 펼치고 땅의 기초를 놓은 너희 창조자, 나 여호와를 잊어버리고 너희를   괴롭히며 너희를 파멸시키려고 하는 자들의 분노를 항상 두려워하며 사느냐? 그들의 분노가 어디 있느냐?

14.   사로잡힌 자들이 곧 풀려 날 것이며 그들이 지하 감옥에서 죽거나 굶어 죽는 일이 다시는 없을 것이다.

15.   나는 바다를 휘저어 물결을 일으키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이니 내 이름은 전능한 여호와이다.

16.   내가 너희에게 내 교훈을 가르치고 내 손으로 너희를 보호하였다. 나는 하늘을 펼치고 땅의 기초를 놓았으며 시온에게 '너는 내 백성이다.'   하고 말하는 자이다.'

17.     예루살렘아, 깨어라! 네가   여호와께서 주신 진노의 잔을 그 찌꺼기까지 다 마시고 비틀거리고 있구나.

18.   네 백성 가운데 너를 인도할 자가 아무도 없다.

19.   두 가지 재난이 너에게 밀어닥쳤으니 네 땅이 전쟁으로 황폐해졌고 네 백성이 기근으로 굶주렸다. 그러니 누가 너를 동정하고 위로할 수 있겠느냐?

20.   네 백성이 허약하여 사냥꾼의 그물에 걸린 사슴처럼 거리 모퉁이마다   쓰러져 누웠으니 여호와께서 그들에게 분노를 쏟아 그들을 책망하셨기 때문이다.

21.   술을 마시지 않고서도 비틀거리며 고통당하는 예루살렘 사람들아,

22.   너희를 변호하시는 너희 하나님 여호와께서 말씀하신다. '내가   너희를 비틀거리게 한 내 진노의 그 큰 잔을 너희 손에서 거두겠다. 너희가 다시는 그것을 마시지 않을 것이다.

23.   그러나 너희를 괴롭히고 너희를 땅에 짓밟아 등을 밟고 걸어간 너희 원수들에게 내가 그 잔을 마시게 할   것이다.'




이 글은 '와플터치'에 실린 저의 2022년 1월 31 (월) 묵상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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