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에 만난 꽃-4

카라(calla)

by 박용기
120_3339_38-st-s-Fower met in winter-4.jpg 겨울에 만난 꽃-4, 카라(calla)


카페 화병에 꽂힌 카라꽃입니다.

창 너머 창백한 겨울 하늘을 배경으로

흰색의 그리움처럼 피어있는 꽃


꽃말은 순수 혹은 순결입니다.

꽃말과 연관이 있는

이야기도 하나 가지고 있는 꽃입니다.


옛날 남아프리카의 숲속에

순결의 요정이 살았습니다.

어느날 그 숲을 지나가던 전사(戰士)가

요정에게 반해 청혼을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요정은 청혼을 받아주는 조건으로

어려운 과제 하나를 주었습니다.


즉 일곱 마왕이 지키는 산을 넘어

수정 연못가에 순결의 꽃을 가진 사자로부터

그 꽃을 가져오는 일이었습니다.


전사는 목숨을 걸고 그곳에 가서

순결의 꽃을 가져왔습니다.

하지만 요정은 믿으려 하지 않았습니다.

그러자 전사는 자신이 물리친 사자의 갈기를 보여주었습니다.

그제서야 요정은 전사의 청혼을 받아들였습니다.


그 꽃이 바로 순결의 꽃 카라였다고 합니다.





꽃의 순수/ 정연복


숨김없이

꾸밈도 없이


자신의 온몸

하다못해 속살까지


있는 그대로

다 드러내놓고서도


부끄러움도 모르고

수줍음도 없이


갓난아이같이 티 없이

맑게 웃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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