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발코니의 꽃들-4

단정화

by 박용기
120_4172-s-Spring in my balcony-4.jpg 겨울 발코니의 꽃들-4, 단정화


겨울 발코니에 작은 별들이 피어납니다.

몇 년 전 코로나-19가 없던 때

가끔씩 가던 공주의 정원이 예쁜 카페에서

작은 나무 하나를 분양받아온 단정화가

이 겨울의 발코니에서

예쁘게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중국이 고향인 이 꽃은

흰꽃과 분홍꽃이 피는데

흰꽃을 백정화

분홍꽃을 단정화라고도 부릅니다.


별 모양의 작은 꽃이라

두메별꽃이라는 예쁜 이름도 가지고 있습니다.


밤하늘에 보이는 별은 아니지만

이 겨울 발코니가 삭막하지 않게

사랑스러운 꽃을 피우고 있는 이 아이는

저에게는 별이 되었습니다.




사랑을 위한 서시/ 윤수천

나는 행복하다.
네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그 사실 하나만으로도

외롭고 먼 이름 하나 있어
어두운 저녁마다
나를 지키는 별이 된다.

우리의 운명은
애초부터 멀리 떨어져 있도록 예정되어 있는가
수천 광년을 달려가도 만나지 못하는 거리

외롭고 쓸쓸한 이름 하나 있어
고독한 저녁마다
나를 지키는 별이 된다.

네가 이 세상에
그저 존재한다는 것만으로도
행복한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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