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위질빵 씨앗
이제 겨울이 떠나갔습니다.
아니 떠나가고 있습니다.
아직도 아침엔 영하의 날씨라
겨울이 완전히 떠난 것은 아니지만,
낮에는 따사로운 햇살이
봄을 느끼게 합니다.
겨울을 떠나보내며
안녕이라는 인사는 해야겠지요?
겨울 사위질빵 씨앗들이
우아한 자태로
멋진 피겨스케이팅을 보여줍니다.
김연아 선수의 전성기 시대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세헤라자데를 배경음악으로 펼쳤던
멋진 연기가 생각납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bGOoz0Z2ykg
이제 힘들었던 겨울을 떠나보내렵니다.
그래도 따뜻한 봄을 우리에게 선물하는
겨울의 배려에 감사하며
이제는 새 봄에 피어날 아름다운 꽃들을 기다립니다.
안녕, 겨울이여~
겨울/ 조병화
침묵이다
침묵으로 침묵으로 이어지는 세월,
세월 위로 바람이 분다
바람은 지나가면서
적막한 노래를 부른다
듣는 사람도 없는 세월 위에
노래만 남아 쌓인다
남아 쌓인 노래 위에 눈이 내린다
내린 눈은, 기쁨과 슬픔,
인간이 살다 간 자리를
하얗게 덮는다
덮은 눈 속에서
겨울은 기쁨과 슬픔을 가려 내어
인간이 남긴 기쁨과 슬픔으로
봄을 준비한다
묵묵히.
#겨울이여_안녕 #초봄 #사위질빵_씨앗 #눈 #피켜스케이팅 #김연아_선수의_기억 #세헤라자데 #2022년_3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