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 속으로-4, 은방울꽃
2017년의 봄 이야기입니다.
봄을 미리 만나려고 동네 화원에 들렀다 만난 은방울꽃입니다.
아내가 좋아하는 꽃이고,
나도 이 꽃을 사진에 담고 싶었기 때문에
무조건 화분을 샀습니다.
산에서는 5월이나 되어야 필 아이를
미리 만나 너무 행복했습니다. ^^
은방울꽃의 꽃말은 ‘순결’, ‘다시 찾은 행복’입니다.
유럽에서는
5월에 은방울꽃으로 만든 꽃다발을 받으면
행운이 온다고 믿어서
가장 가까운 벗에게
은방울꽃을 선물한다고 합니다.
아내가 화분에 물을 준 뒤
물방울이 맺힌 은방울꽃은
더울 싱그럽고 아름답습니다.
여러분들에게도 행운이 가득한
봄이 되길 기원합니다.
은방울꽃/ 김윤현
처음 만났을 때 당신은
내게 은방울꽃으로 다가 왔지요
내가 땅 속에서 뿌리로 당신을 찾으면
당신은 땅 위에서 잎으로 고개를 끄덕이고
당신이 잎을 점점 키우며 나를 돌아보면
나는 꽃을 피우려 더 깊이 뿌리를 당신에게 내렸지
언제가 당신은 내게 말했지요
우리 두 팔을 뻗으면 닿을 만큼 정원을 만들어
그냥 바라만 보고 있어도
하얀 은방울이 딸랑딸랑 소리 나는 사랑을 심어보자고
은방울꽃이 피면
우리는 멀리 있어도 곁에 있는 듯하고
곁에 있어 말하지 않아도 사랑은 저절로 피어나는
은방울꽃이 되자고
사랑은 함께 할 때 아름답다고
우리 언제가 다시 만난다 해도 서로에게
우윳빛 사랑을 종종 달고 사는
은방울꽃이 되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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