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돌아온 봄-7, 흰노루귀
어쩌면 작은 꽃이 저리도 오묘하게 생겼을까요?
생명이 사라진 것 같은 땅 속에서
기어이 싹을 틔우고
꽃을 피워내는 야생화들
이 모든 아름다움은 누구의 작품인가요?
“하얗게 피어난 얼음꽃 하나가
달가운 바람에 얼굴을 내밀어
아무 말 못 했던 이름도 몰랐던
지나간 날들에 눈물이 흘러
차가운 바람에 숨어 있다
한줄기 햇살에 몸 녹이다
그렇게 너는 또 한 번 내게 온다”
박효신이 부른 “야생화”의 첫 부분입니다.
처음 들을 때에는 잘 몰랐는데
들을수록 맛이 있는 노래 같습니다.
마치 가냘픈 흰 노루귀처럼….
이렇게 시작된 봄은
벌써 우리 주변을 꽃동산으로 만들어 놓고 있습니다.
너무 빨리 자라 버리는 사랑스러운 아이처럼
봄이 하루가 다르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노루귀꽃/ 김형영
어떻게 여기 와 피어 있느냐
산을 지나 들을 지나
이 후미진 골짜기에,
바람도 흔들기엔 너무 작아
햇볕도 내리쬐기엔 너무 연약해
그냥 지나가는
이 후미진 골짜기에,
지친 걸음걸음 멈추어 서서
더는 떠돌지 말라고
내 눈에 놀란듯 피어난 꽃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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