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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박용기 Apr 21. 2022

이 봄에-19

골든벨 수선화

이 봄에-19, 골든벨 수선화
동네 화원 앞에서
너무도 귀엽고 앙증맞은 꽃을 만났습니다.


봄비에 젖은 채

황금빛 작은 종모양의 꽃을 피우고 있는

이 꽃 앞에는

'골든벨 '이라는 명패가 꽂혀있었습니다.


골든벨 수선화.

정말 맑은 종소리가 울릴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영어로도 Narcissus bulbocodium ‘Golden Bells’이라 불립니다.

그리고 Hoop-petticoat daffodil이라고도 불립니다.

후프 페티코트는 

웨딩드레스와 같은 드레스 안에 

치마가 넓고 둥그렇게 퍼지도록 입는 속치마를 의미합니다.

꽃의 모양을 보면 정말 그런 느낌이 드는군요.

그런데 속치마가 아닌 

진짜 예쁜 봄 웨딩드레스 같습니다. 


노란 작은 수선화 속에 핀 

귀엽고 앙증맞은 골든벨 수선화가

이 봄을 환하게 웃게 합니다.




수선화(水仙花) /김동명  


그대는 차디찬 의지(意志)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孤獨)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 곳 없는 정열(情熱)을

가슴 깊이 감추이고

찬 바람에 빙그레 웃는 적막(寂幕)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神)의 창작집(創作集)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不滅)의 소곡(小曲).


또한 나의 적은 애인(愛人)이니

아아, 내 사랑 수선화(水仙花)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봄 #수선화 #골든벨_수선화 #노란_꽃 #봄비 #빗방울 #동네_화원 #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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