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봄에-19, 골든벨 수선화 동네 화원 앞에서
너무도 귀엽고 앙증맞은 꽃을 만났습니다.
봄비에 젖은 채
황금빛 작은 종모양의 꽃을 피우고 있는
이 꽃 앞에는
'골든벨 '이라는 명패가 꽂혀있었습니다.
골든벨 수선화.
정말 맑은 종소리가 울릴 것만 같은 모습입니다.
영어로도 Narcissus bulbocodium ‘Golden Bells’이라 불립니다.
그리고 Hoop-petticoat daffodil이라고도 불립니다.
후프 페티코트는
웨딩드레스와 같은 드레스 안에
치마가 넓고 둥그렇게 퍼지도록 입는 속치마를 의미합니다.
꽃의 모양을 보면 정말 그런 느낌이 드는군요.
그런데 속치마가 아닌
진짜 예쁜 봄 웨딩드레스 같습니다.
노란 작은 수선화 속에 핀
귀엽고 앙증맞은 골든벨 수선화가
이 봄을 환하게 웃게 합니다.
수선화(水仙花) /김동명
그대는 차디찬 의지(意志)의 날개로
끝없는 고독(孤獨)의 위를 날으는
애달픈 마음.
또한 그리고 그리다가 죽는,
죽었다가 다시 살아 또다시 죽는
가여운 넋은 아닐까.
부칠 곳 없는 정열(情熱)을
가슴 깊이 감추이고
찬 바람에 빙그레 웃는 적막(寂幕)한 얼굴이여!
그대는 신(神)의 창작집(創作集) 속에서
가장 아름답게 빛나는
불멸(不滅)의 소곡(小曲).
또한 나의 적은 애인(愛人)이니
아아, 내 사랑 수선화(水仙花)야!
나도 그대를 따라 저 눈길을 걸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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