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게 봄이 오고 또 갑니다-8

명자꽃

by 박용기
121_0325-s-So spring has come and is going-8.jpg 그렇게 봄이 오고 또 갑니다-8, 명자꽃


봄이면 조용히 붉게 피어나는 꽃
명자꽃입니다.


명자꽃은 아담한 키의 나무로

대체적으로 수줍은 듯

가지 사이에 숨어 피어납니다.


하지만 그 자태나 붉은 색감은

오히려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누군가 명자꽃은

벚꽃처럼 너무 화사하지도,

모란처럼 너무 요염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않은 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이름은 산당화(山棠花),

아가씨꽃나무 등이 있습니다.

옛 선조들은

봄에 이 꽃을 보면 여자가 바람이 난다고 하여

집안에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왜 꼭 여자 이름 같은 '명자'꽃이 되었는지는

정확한 자료가 없지만,

'인디카'라는 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은(http://www.indica.or.kr/xe/flower_story/5309594)

중국에서 쓰이던 꽃 이름 명사(榠樝, 풀명자나무 명榠, 풀명자나무 사樝)에서 나왔다고 설명합니다.

이 명사가 명자로 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봄이면 붉게 피어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꽃

명자꽃이 이 봄에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명자나무꽃/ 류중권


명자야~

다정히 불러도

그 고운 이름 지 혼자 촌스럽다며

행여 누가 들을까

잎새 뒤 꼭 꼭 숨는 꽃


명자야~

웃으며 불러도

그 예쁜 얼굴 지 혼자 창피하다며

행여 누가 볼세라

더 꼭 꼭 숨는 꽃


그래도


명자야~

겨울의 끝자락에 서서

먼 그리움으로 조용히 부르면

수줍게 웃으며 새봄 햇살 보듬고 맨 먼저

달려오는 사랑스런 꽃




#봄 #명자꽃 #산당화 #우리_동네 #이름의_유래 #붉은_꽃 #2022년_봄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그렇게 봄이 오고 또 갑니다-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