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자꽃
봄이면 조용히 붉게 피어나는 꽃
명자꽃입니다.
명자꽃은 아담한 키의 나무로
대체적으로 수줍은 듯
가지 사이에 숨어 피어납니다.
하지만 그 자태나 붉은 색감은
오히려 사람들의 눈길을 끕니다.
누군가 명자꽃은
벚꽃처럼 너무 화사하지도,
모란처럼 너무 요염하지도 않으면서
그렇다고 촌스럽지도 않은 꽃이라고 했습니다.
또 다른 이름은 산당화(山棠花),
아가씨꽃나무 등이 있습니다.
옛 선조들은
봄에 이 꽃을 보면 여자가 바람이 난다고 하여
집안에 심지 못하게 했다고 합니다.
왜 꼭 여자 이름 같은 '명자'꽃이 되었는지는
정확한 자료가 없지만,
'인디카'라는 사이트에 소개된 내용은(http://www.indica.or.kr/xe/flower_story/5309594)
중국에서 쓰이던 꽃 이름 명사(榠樝, 풀명자나무 명榠, 풀명자나무 사樝)에서 나왔다고 설명합니다.
이 명사가 명자로 변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름의 유래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봄이면 붉게 피어
사람들의 가슴을 설레게 하는 꽃
명자꽃이 이 봄에도
아름답게 피었습니다.
명자나무꽃/ 류중권
명자야~
다정히 불러도
그 고운 이름 지 혼자 촌스럽다며
행여 누가 들을까
잎새 뒤 꼭 꼭 숨는 꽃
명자야~
웃으며 불러도
그 예쁜 얼굴 지 혼자 창피하다며
행여 누가 볼세라
더 꼭 꼭 숨는 꽃
그래도
명자야~
겨울의 끝자락에 서서
먼 그리움으로 조용히 부르면
수줍게 웃으며 새봄 햇살 보듬고 맨 먼저
달려오는 사랑스런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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