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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기의 사진 공감 2022
그렇게 봄이 오고 또 갑니다-10
금붓꽃
by
박용기
May 9. 2022
그렇게 봄이 오고 또 갑니다-10, 금붓꽃
노란 금붓꽃
얼마 전 찾은 금산의 한 야산 길가에서 만난
야생의 금붓꽃입니다.
외손녀에게
야생화를 찾으면 상금을 준다고 했더니
앞서 가면서 산기슭 풀밭에 핀 금붓꽃을 찾아주었습니다.
낮게 피어난 이 아이들을
사진에 담기 위해서는
풀밭에 엎드리는게 정석이지만,
가시 나무 틈 마른 풀 사이에 난 아이들이라
최대한 몸을 구부리고
조금은 우스운 포즈로 사진에 담았습니다.
다행히 사람들이 없는 곳이라 망정이지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길가였다면
좀 쑥스러울 수도 있을 것 같네요.
다른 야생화가 거의 없는 곳에서 만나게 된 귀한 꽃이
이 봄을 무사히 잘 지내고
내년 봄에도 더 풍성한 모습으로
꽃 피우기를 바라며
사진으로 담아왔습니다.
그리고
외손녀에게는
상금 1000원이 지급되었습니다. ^^
계룡산 금붓꽃
/ 김승기
그리운 벗 잘 계시는가
지금도 거기서
꽃 피우고 지우고 하는가
어느 날 갑자기
내 눈에 들어와 박혀
꽃이 된 벗이여
날마다 가슴 노오랗게 물들이던
등불이었지
어제까지만 해도 함께하던 정
인사 없이 떠나온 마음
알고는 계시는가
소식 없어도 잘 있으리라
믿고는 있지만
한 번쯤은 보고 싶으이
그대에게로 달려가고픈 맘
푸른 하늘 새털구름으로 흐르는데,
병으로 찌그러진 몸
외로움만 뿌리 내리네
한 번은 다녀가시게나
손이라도 마주잡고
말없이 띄우는 환한 미소로
하루를 함께 지내고 싶으이
어머니 품인 줄 알았던가
병든 몸으로 찾은
언젠가는 다시 떠나야 할
낯선 고향
고향이어도 고향이 아닌 땅
오늘도 그대 생각뿐이네
#봄 #금붓꽃 #금산 #야생화 #외손녀 #2022년
keyword
야생화
봄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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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연(靑涓), 사진과 글로 공감하고 싶은 과학자, 과학칼럼니스트, 꽃 사진 사진작가, 포토에세이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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