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고 싶다.
쓰고 싶다.
쓰고 싶다.
하루 종일 나의 머릿속에서는 글을 쓰고 싶다는 생각으로 가득 차 있었다.
글쓰기만이 유일하게 나를 살려 줄 것만 같은 생각이 들었다.
어쩌면 유튜브의 영향인지도 모르겠다.
유튜버, 인스타 등등 사방에서 글쓰기의 중요성을 떠들어 댄다.
그런 것들을 듣고 있노라면 지금 당장 글쓰기를 시작하지 않으면 내 인생이 맥없이 이 자리에서 주저앉을 것만 같은 생각이 든다.
나의 글쓰기는 어느 작가님의 100일 글쓰기에서 시작되었다.
어느 무료한 저녁에 우연히 작가님의 카페를 들락날락거리다가 100일 동안 매일 글을 쓰는 프로젝트의 신청에 나는 무작정 신청을 했었다.
일기 한 장 제대로 써 본 적이 없는 내가 글이라고 해봐야 아들 군대 보내놓고 몆 자 써 보내던 편지가 전부인 내가 어쩌자고 그런 일을 저질렀는지는 지금도 잘 이해가 되지 않는다.
회사에서 일을 하면서도 나의 머릿속에는 오늘은 어떤 글을 써야 하나? 하는 생각으로 나의 머릿속은 꽉 차 있었다.
글감이 떠 오르는 날은 술술 써지기도 했지만 아무리 생각에 생각을 해 보아도 머리가 하얘질 정도로 아무것도 떠 오르지 않는 날은 그냥 노트북 앞에 앉아 그저 자판만 만지작 거리며 서너 시간을 보낸 적도 있었다.
글이라는 게 참 희한한 것이 어쨌든 엉덩이만 붙이고 앉아 노트북 자판을 두드리다 보면 뭔가 하나의 글이 완성될 때가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렇게 고난의 시간과 함께 한 편의 글을 완성하는 작은 기쁨의 시간들이 지나면서 나는 백일 글쓰기를 끝낼 수가 있었다.
나한테는 참 희한한 경험이었다.
참으로 바쁜 일상을 살고 있는 내가 글쓰기를 위해 내어 줄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만 그래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봐야 되겠다는 생각이 드는 것은 나이 오십 언저리에서 찾은 글쓰기의 기쁨을 알아버려서인지도 모르겠다.
잘할 수 있을지는 알 수 없지만 열심히는 해봐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