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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생각잡스 유진 Feb 02. 2024

삶은 계란, 아니고 연속 드라마

모든 일에 끝이 있다고 생각해 온 적이 있었습니다. 어려운 시기를 겪을 때, 인생이 끝났다고 느끼고, 반대로 기쁜 일이 생겼을 때는 불행이 끝났다고 생각하며 기뻐합니다. 이는 지구가 네모라고 믿었던 오래전 사람들처럼, 우리 역시 삶에 분명한 끝이 있다고 믿는 것과 비슷합니다. 지구는 둥글다는 사실을 발견한 탐험가들처럼 우리도 진실을 발견할 때가 있습니다. 그중 하나가 삶에 끝이란 없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달성했을 때, 우리는 종종 그것이 끝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끝이 새로운 시작을 의미할 때가 많다는 것을 뒤늦게 알아차린 적 있지 않나요. 마흔이 되어서야 깨달은 것처럼, 삶의 모든 순간순간은 연속적이며 서로 연결되어 있습니다. 슬픔이나 기쁨이 영원할 것 같지만, 그것들도 삶의 한 장면일 뿐입니다. 끝이라는 그 선을 그저 지나갑니다.   

  

끝이라고 생각되는 순간도 사실은 새로운 시작이거나 변화의 일부일 뿐입니다. 

그러니 너무 슬퍼하지도 좌절하지 않는 삶을 살았으면 합니다. 

그저 둥근 지구를 뚜벅뚜벅 걸어 나가듯 삶도 그렇게 걸어 나갔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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