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를 바로보고 뿌리내린 삶
미래는 늘 불확실하다. 당연하다.
눈앞에 보이지 않는 상황은 두렵다. 내일은 오늘만큼 명확하지 않다는 사실이 마음을 뒤흔든다. 예상할 수 없기에 기대가 생기고, 동시에 불안도 생긴다. 우리는 그 불안을 줄이기 위해 계획을 세우고 준비를 한다. 그럼에도 불안은 어느새 마음속에 고요히 자리를 잡는다.
불안의 실체를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 무언가 큰일이 닥친 것도 아닌데, 하루에도 몇 번씩 마음이 뒤숭숭하고 잠을 설친다.
'혹시 잘못 살고 있는 건 아닐까?' '나만 이렇게 생각 없이 사는 건 아닐까?'
불안을 느끼는 건 미래 자체가 무서워서가 아니다. 지금, 현재에 뿌리내리지 못한 삶에서 오는 것이다.
미래에 불안을 느끼지 않으려면, 결국 오늘을 잘 살아야 한다.
오늘이라는 시간을 성실하게 보낼 때, 우리는 비로소 '내일'을 감당할 힘을 조금씩 만들어간다. 오늘 살아간 모습이 5년 후 나의 모습이고, 10년 후와도 연결된다.
대단한 성과를 내거나 무언가를 많이 가져야만 가능한 게 아니다. 오늘 원하는 방향으로 한 발 내딛었는지가 중요하다.
현재 삶 앞에 떳떳하다면, 아직 도착하지 않은 내일도 두렵지 않다.
미래는 누구에게나 미지수다. 누구나 불안하다.
불안을 견디는 힘은 현재를 바로 보고 뿌리내리는 데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