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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2PM

욕하지마 이 개시키야!

공손하게 한번더 할께요

by 양M


가만 보면

빨강이나 파랑이나

말하는 모양새는 한가지


다만 얌전히

어휘와 문맥과 법리를 따져

말하고 있을 뿐


권모와 술수와

잔대가리와 야합의 작당에

우리는 겁먹지 않는다


나도 공손히

필 받은 대로 시를 짓는다

욕하지마 이 개시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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