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밌게 공부했던 가을
<부경 가을 포토제닉>은 P 교수님께서 주신 선물이었다. 그 덕분에 캠퍼스 울타리를 바깥 '송정동 핫도그집'까지 확장한 셈이다. 먹자골목이 문화골목이란 것도 알게됐다.
"사람이 되고 나서도 상담은 늦지 않다."는 생각을 했다. 그게 문학이건 상담이건 같은 맥락 아닌가.
사람이 되는 일은 태어난 걸로 그치는 일이 아니다. 노릇을 하는 거다.
흔히들 상담은 울고있는 내면 아이를 달래주는 일이라는 얘기를 한다. 그래서 지금의 나로 지내 오기까지 어제로 그제로 글피로.. 초기 기억까지 거슬러 올라가는가 싶다.
"난, 나와 타인 안에 있는 내면 아이를 만날 생각이 없다."
그 과정이 힘들고 어려워서가 아니다. 필요를 못 느낀다.
상담 일선에 계신 상담사 선생님들께는 송구한 말이지만.
오늘 하루 '사람노릇'하며 살아 가는 자체로 충분하다고~ 여긴다. 태어난 기질을 바로 아는 것이다.
부모와 경험과 훈련으로 형성된 내 인격과 성격을 깨달음에 만족한다.
#부경대대학원 #프로답게사는거니 #감사해요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