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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럴 수도 있다

그러게요

by 양M


얼떨결이었지만, 순전히 얼떨결만은 아니었던 모임이었습니다. 서로 서로가 마음 가는 곳에 머물렀기 때문입니다. 따끈한 핫도그가 참 맛있었습니다. 저마다 자신의 성격 하나쯤도 음미해 보았을 것입니다.


마음속 얘기를 하나씩 꺼내 나눴습니다. ‘학위 과정은 고난하지만, 오늘 같은 밤이 있어 보람을 찾고 용기를 내지 않는가’ 싶었습니다. 어둠이 내린 캠퍼스를 함께 걸었습니다.

공감과 경청이 몸에 배인 상담사 선배님들과 대화하기란 즐거운 일이었습니다.


에너지가 돋는 일이라는 걸 진작에 알았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충고, 탐색, 해석, 판단, 유도의 습관적 사고를 중단하지 못하는 제모습을 바라보았습니다. “그럴 수도 있지~”하면 되는 것을 그러지를 못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렇게 자각하고 자꾸 노력하다 보면 저 또한 선배님들처럼 ‘선한 이웃’으로 변해갈 것입니다. 모두가 아름다운 가을밤이었습니다. "삼박샘~ 감사해요!"@



#부경대대학원 #프로에게배운다 #고급성격심리학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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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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