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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을 밝히는 사람들

여럿이 같이

by 양M


오늘부턴 수업이 끝나면 열람실로 직행이다.


"도저히~ 과제 할 시간이 없다."는 아내 말에서 절실함이 묻어난다. 희망이 보인다. 절실함은 무엇을 이뤄내는 강력한 동인이 아닌가. 모처럼 가을비로 촉촉한 캠퍼스를 가로 지른다.


오늘 수업에 심리평가 자문선생님들께서 심리상담사에 합격하셨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명실상부한 전문가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었다. 상담심리분야를 차지하고 있는 'SM 사단'의 저력을 느꼈다. 전문가 집단!!


새롭게 편성된 3조 L 자문선생님께서 조별 모임겸~ 합격 턱을 내셨다. 사례 토론에 앞서 서로를 알아 가는 자리가 마련된 것. 오늘은 11월 22일. 숫자 1과 2가 두번 겹치는 땡월 땡일이다. 7땡인 내가 6땡인 선배님과 차를 마셨다.


"발표도 과제도 땡실하게 하세요. 땡실하게 말입니다~"


어디서 자주 들었던 얘기다. "땡실하게"라는 생경한 표현.


그 속에 꾹꾹 눌러 담은 의미를 저마다 펼쳐 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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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 목 연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