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
인생을 통해 갖춰진 성격이 장애로 진단되는 일만큼 끔찍한 일이 있을까 싶다. 암보다 치명적이다. 성격 장애 가진 사람과 관계 맺는 모든 사람들이 고통 받는다. 사회적 재앙이다.
미국의 기질 연구가 팀 라헤리는 기질, 인격, 성격을 꽤 직관적으로 설명한다. "기질은 타고난 특징이고, 인격은 훈련된 기질이며 성격은 대인관계에서 표면에 드러나는 것이다." 공감한다. 논문 한편급 무게를 지닌 문장이다.
'인격'을 페르소나, 가면에 비유한다는 측면에서 '훈련된 기질'인건 적절하다. 그 훈련이 바로 교육 아닌가. 배움을 통해 사람이 되가는 것이다. 그 연장에서 필자도 사람이 돼야 겠다 싶어 대학원에 진학했다. '사람노릇'을 배운다.
가정교육, 학교교육, 평생교육.. 인간 삶의 모든 부분에서 교육적 요소는 빠짐 없다.
인류 역사이래 나이든 인간이 사회에서 대접 받을 수 있던 이유는 배울 게 있어서였다. 이제는 아닌데.. 다행히 '인간 이해'에서 만큼은 아직이다.
"당신은 세상을 부정적으로 보네요. 안에서 꼬인듯 해요." 편집성 성격장애를 들여다 본 후, 나를 보는 아내 눈빛이 달라졌다. 그럴 수도 있다.
내 MBTI는 단순하다. '맞고. 틀림. 진짜. 가짜.' 4개다.
내 인격을 이룬 부모 요소는 상수(常數)다. 거기에 지금까지 내가 살아온 경험과 그 속에서 훈련값이 더해진 결과다. 성격은 원래 기질과 훈련된 인격의 결합이었던게 맞다.@
#인간은복잡하지않다 #사랑받지못한사람들을위로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