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를 감각하다

이거네

by 양M


이상심리학 수업을 듣는다. 이상한게? 이상한게 아니다.


학교 근처다. 22:30까지 여는 '어나더그라운드 까페'에 모인다. 이상심리학 북콘서트 '리'모둠 모임이다. 다함께 <기분다스리기>를 읽고 있다. 사고기록지를 작성한다.


생각, 감정, 욕구는 서로 얽혀있다. 욕구는 감정을 만든다. 욕구는 생각으로 구체화된다. 생각은 감정을 자극한다. 감정은 욕구를 유발한다. 끝없이 돌고 돈다. 이 같은 내적 상태의 상호 연관성을 이해하고자, 적용해 보고자 모여 앉았다.


2판 아닌 초판을 읽고 '속았다'는 느낌이 들었다. 아니다. '그래~ 별차이 없구나~'로 수렴됐다. 모둠 내 쌤들의 사고기록지 나눔에서도 비슷한 결들이 느껴졌다. 너나나나 거기서 거기다.


인지 프로세스는 자기 사고를 바라보려는데서 출발한다.


바로 그때.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누구도 의도치 않았다. 예상하지 못한 일이었다. 테이블 위.. 머그컵에 담겨있던 라떼가 쏟아졌다.


사고기록지는 젖었지만 기분은 여전히 뽀송뽀송했다. '그럴 수도 있지..'라는 생각 때문이다. 여유를 감각한다. 이거네!



#이상심리학 #북콘서트 #그럴수없는건이세상에없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