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맙습니다
북콘서트 조별 발표로 이상심리학은 종강이 되었다. 모두들 시원섭섭함을 달래려 둘러앉았다. 펼쳐논 피치세트와 탄산음료가 입에 착착 붙었다. 여유가 있어 더욱 좋았다. 조원 선생님들과 못다한 얘기를 했다. 강의실이 순식간에 흥겨운 파티장으로 바뀌는 걸 느꼈다.
그동안 들여다본 이상심리 양상에는 낯설지 않은 것들이 제법 있었다. 다행히 나 혼자만 느낀 유난함은 아니었다. 다른 선생님들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는 얘기가 반가웠다. 병식을 느낀다는 자체가 나아질 기미가 보인다는 소리다. 모처럼 불안에서 해방된 공간에서 함께 느끼는 자유였다.
석사 1학기부터 박사 4학기까지 다양한 스펙트럼을 가진 대학원생들이다. 이분들이 모여 집단지성으로 꾸려 간다. 사람공부, 마음공부 하자는 자리가 쉬울리 없다. 저마다 불안을 직면하며 학문적 사례들을 일상에서도 풀어 간다. 공감과 경청 분위기가 만드는 화기애애함을 함께 즐긴다.
남편 전두엽에 대해 연구해 온 그녀다. '경직된 사고방식, 하나만 알고 둘은 모르는 단편적 사고, 정해진 답에 매몰된 편협함 등' 결코 부인 못하는 필자의 모습이 마음 거울에 비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용해 주는 그녀에게 잘 할 일이다.. 그게 인간으로서 도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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