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만큼
중도를 찾았다. 시험기간에는 빈자리가 없었다. 지금은 서두르지 않아도 여유가 있다. 1층 로비 한켠에 자리한다. 논문을 읽는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제법 보인다. '이런 국제적인 캠퍼스를 다니고 있다.' 새삼 솟구치는 학구열!! 논문 넘길 때마다 앞 장 내용을 까먹는 고질병이 있지만, 계속하다 보면 나아질꺼라 믿는다. 공부가 재미있어 진다.
중1 때부터 안경을 썼다. 최근 가까운 글씨가 잘 안보여 불편해졌다. 노안이라 했다. 다초점 렌즈를 맞춰 쓰지만, 일상용일 뿐이다. 오래 책 보거나, 장거리 운전하는 용도 대로 다른 안경을 쓰고 있다. 그간 시력으로 불편감을 느낀 경우가 없었다. 노화의 위력이 시력부터 잠식해 가고 있다. "포기는 없다!" 폰으로 찍어 확대 해가며 읽으면 될 일이다.
'평생교육시대'라고 말한다. 특정 시기만 배우는게 아니다. 공부하는 인간(Homo Academicus)이 사람노릇한다는 철학에 공감했기에 들어선 길이다. 좁고 어두운 동굴안과 같다. 더듬더듬 짚어가며 탐색해 나간다. '나'라는 존재의 핵심감정, 심리도식, 세계관을 말이다. 필자와 다름 없는.. 수많은 선행연구자 선배들이 있었다. 그 덕을 봤으면 싶다.
내러티브 질적연구 방법으로 자문화기록지를 선택한다. 선행 연구 논문을 읽는다. 행간에 수북히 쌓인 개념들을 하나씩 걷어낸다. 그러다 만나는 실제가 반갑다. 연구자의 문장 한줄이 가슴을 때린다. 논문을 써 나가며 '자기치유'는 물론이다. 그 논문을 읽는 타인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다. 마음이나 감정은 추상이 아니다. 실제다. 우리네 삶이다.@
#회피금지 #정면승부 #안돼면안해도된다 #절대공감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