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따라왔구나

몸 가는데는 마음도 따라가야

by 양M


혹서기 폭염과 집중호우로 전국이 기진맥진이다. 언제나 마음은 맑음이실 듯한 C 지도교수님을 찾아 뵈었다.


한참 이야기를 나누면서 교수님께 헤아림을 받았다. 즐거웠다. 모두에게는 저마다의 이야기가 있음을 잘 아는 분이시다. "자기 필름 돌리는 일을 경계하라."는 가르침을 상기한다.


삶은 어떻게 바뀔지 모른다. 우리는 지금 여기에 있을 뿐. 과거에 매몰되었거나 오지 않을 미래에 기대 사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가만히 '나우 앤 히얼~'을 읊조려 보았다.


아내 얼굴이 좀 더 선명하게 보였다. 나를 바라보는 아내 눈을 의식해 보았다. 기분이 밝아졌다. '잘 따라왔구나' 싶었다.




아내는 방학특강으로 <아동기 감정양식>을 수강 중이다. 주민등록 초본을 떼서는 어려서 살던 주소지마다 각주를 달아 놓는다. 참으로 진지한 모습이다. 자신을 알아가는 여정을 걷는 모습을 곁에서 지켜본다. 덕분에 필자까지도 생각 못했던 다양한 유익을 얻는다. 사람노릇~을 해본다.


C교수님께서 공유해 주신, '건강하면 다 가진 것이다.'는 故박완서 작가의 짧은 글이 울림을 준다. 일상=기적이다. 얼마 전까지 목을 제대로 돌리지 못했다. 제법 좋아졌다.


예전만 못해도 이만한 건강을 되찾아서 감사한 노릇이다. 잠 못드는 불안을 잠재운다. 잠자는 감사를 일깨운다.@



#프로에게배운다 #그동안구독해주신분들감사해요~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