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내를 배웠다
아내가 대학원을 졸업했다.
아내는 부경대 일반대학원 교육컨설팅학과 상담심리전공 교육학 석사학위를 당당히 취득했다.
2년 전, 함께 입학했었 듯 졸업식에도 함께 했다. 졸업 전 날과 당일 아침까지 설레여하는 아내 곁에서 나도 덩달아 기뻤다.
"결국 해냈군요. 참 대단합니다. 축하해요!"
'사람공부'를 일반적인 학문으로 다가가기에는 넘어야 할 산이 높다. 자기분석이라는 '자기직면'의 봉우리를 반드시 밟아야 하는 여정의 출발이기 때문이다.
그 길 초입에서 난 두학기만에 결단을 내렸다. 이 길은 내가 갈 길이 아니라는 판단을 했다. 내 마음을 들여다 보는 기회 정도로 삼았다.
첫 강의가 있던 날을 정확히 기억한다.
2022년 9월 2일은 가을비가 내렸다. 그날을 기록했었다. 그 날로부터 몇 해를 지내며 나 자신에 대한 이해가 나름 깊어진 것은 사실이다. 나 자신의 기질과 성격을 들여다 보며 자각해서 살고 있다. 내 감정 반응의 작동기제를 근거해 타인에 대한 추정까지..
그 결과 달라진 게 한 가지 있다. 아내 정보를 바꾼 것이다.
필자 스맛폰에 저장된 아내 이름은 20년간 김○○이었다. 그걸 바꿨다. '로또복권당첨'으로 말이다. 아내와 결혼한 그 다음 해인 2003년, 강원도에 사는 경찰관이 407억 로또에 당첨되었다.
마음 바꾸고 세상도 바뀌는 그 길을 걷는다.@
#세상제일부자=가진것에만족하는자.바로나 #지금여기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