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다시, 배우다 RE:LEARN》 폴김, 한빛비즈, 2021
사도 바울의 영어이름이 폴(Paul)이다. 저자는 책중에서 "믿을 건 자신밖에 없다." "Nobody helps you!" 태도를 강조했는데 나는 저자를 통해 말씀하시는 주님의 음성을 듣는다. '다시, 배우기'를 시작하려는 나에게 '왜 그래야만 하는지'를 열어 보이셨다. 현 스탠포드大 교수&조종사인 저자를 보면서 말이다. 공감과 감동의 물결이 밀려왔다.
오늘 주일 설교에서 사람은 "마음에 새겨진대로 산다."고 했다. 하늘을 쳐다 보고 땅을 내려 봐도 길을 걸어도 책을 펼쳐도 결국은 마음이 이끄는 대로 보고 느끼고 생각하고 말하게 되는 게 사람이다. 의미 있는 삶을 살려 분투하는 저자의 뜨거운 열정이 책 속에서 꿈틀댔다. 현재부터의 계획이 아닌 생의 끝에서부터 기산(起算)하는 삶이었다.
"인생 리부팅을 위한 27가지 배움의 질문"을 포스트잇에 하나씩 적어 가면서 책을 읽었다. 그는 교육공학자 답게 '질문의 힘'을 비중있게 다룬다. 앎이란, 배움에 있지 않고 질문에 있다는 걸 새삼 깨달았다. 다 적고나서 보니 26개 였다. 엥? 하고 되짚어 봤다. 두번 째 질문이 빠진 거였다. "What is my new normal?" 훗. 의미심장한.. 질문이다.
저자는 글로벌 교육자다. 하는 일들의 일환으로 비행도 한다. 일 따로 취미 따로가 아니다. 나 역시 2022년 2월 1일 교육 연구소를 설립했다. Midlife Crisis(중년의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방법으로 말이다.
비행기 조종석에 올라 앉은 기분이 든다. 착륙하든, 활주로에 쳐박든 이미 비행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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