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글로만

아픈 줄만 알았는데, 고맙습니다.

코로나 극복기

by 양M

《아픈 줄만 알았는데, 고맙습니다.》 선홍&단해, 홍앤컴패니, 2022.




남편이 코로나 걸려서 책까지 내게 된 부부다. 아내는 중등교사, 남편은 금융회사 직원이다. 남편이 코로나 확진으로 사경을 해맸다.


에크모(체외막산소공급장치)를 착용할 정도로 위중했지만 극적으로 살아 돌아온 케이스였다. 이 부부에게 코로나는 인생에 선물이 됐다.


후유증이 남았어도 덕분에 깨닫고 얻게된 것들이 너무 많다는 얘기들을 담았다. 초등학생 자매를 키우는 사랑이 가득한 4인 가족이다.


코로나 팬데믹으로 많은 사람들이 때 이른 이별을 맞았다. 이 가족도 하마터면 의료 체계가 확립되지 않은 코로나 감염 초기, 생 이별을 맞을 뻔 했다.


코로나 확진자 격리가 엄중하던 시절이 있었다. 나날이 상태가 위중해 지는 남편을 바라봐야만 했었던 아내와 그 가족들의 심정이 어떠했을까?


마냥 아파만 하지 않았고, 발만 동동 구르지 않았다. 차분히 당시의 상황들.. 느꼈던 감정들을 글쓰기 해두었기에 나중에 책으로도 묶어냈다.


이런게 바로 글쓰기의 힘이다. 글을 쓰면서 자기 내면을 보다 세밀하게 들여다 보게 된다.


헝클어지고 종잡을 수 없는 감정의 실타래를 하나씩 잡아당겨 본다.


글로 풀어 내는 만큼 뭉친 감정도 풀리는 경험을 글쓰는 이는 안다.


그 글을 읽는 독자에게도 흘러가는 선순환이 글쓰기다.@


#서평 #쓰면치유됩니다 #쓰지못할인생은어디에도없다

keyword
매거진의 이전글다시, 배우다 RE:LEAR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