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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용석 Jan 03. 2017

성경: 하나님의 마음

왜 하나님의 마음인가?

이런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초능력 한 가지를 선택할 수 있다면, 난 어떤 초능력을 선택할까? 여러 가지 능력들이 생각나지만, 실제로 내 머릿속에 떠올랐던 것은 '다른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이었다. 아니, 수많은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 보다도 '내가 사랑하는 그 한 사람의 마음을 아는 것'. 난 그것을 선택하고 싶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이것 만큼 행복한 일이 어디 있을까?


'사랑'이라는 개념은 정말 크지만, 우리가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연애'이야기로 사랑 이야기를 풀어보자. 연애에서 가장 슬픈 순간은 내가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모를 때인 거 같다. 물론 수많은 슬픈 순간들이 존재하지만, 이 말을 듣거나 혹은 내가 사랑하는 그 사람 마음을 내가 모른다는 것을 스스로 느낄 때만큼 가슴이 아픈 순간은 없는 거 같다.

"넌(오빠는) 내 마음 하나도 몰라!"


인간 사이의 연애와 사랑에서만 보더라도, 우리는 '사랑'하면 그(혹은 그녀)의 마음을 알고 싶다. 내가 사랑하는 대상이 행복하길 원하기 때문이다. 마음을 알면, 행복하게 해줄 수 있을 것이 아닌가?


본론으로 들어가 보자, 예수 그리스도를 따르기를 결심한 우리(크리스찬)는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 사랑하기 원한다.(더 근본적으로 '왜 사랑해야 하는 가?'에 대해서도 논증할 수 있겠지만, 여기서는 일단 크리스찬은 하나님을 사랑하길 원한다, 혹은 사랑한다고 가정하고 이야기를 풀어가보겠다.)


그럼, 우리는 '하나님 마음'을 알고 싶어 질 수밖에 없다. 왜냐? 우리는 사랑하는 대상의 마음을 알고 싶기 때문이다. 그럼, 이제 '어떻게'의 문제와 만나게 된다. 우리는 어떻게 하나님 마음을 알 수 있을까? 나는 자신 있게 '성경'을 통해서 하나님 마음을 알 수 있다고 소개하고 싶다.


성경의 전반에 흐르고 있는 강력한 메시지를 한 문장으로 이야기하면, "하나님이 당신을 사랑하십니다"이다. 다시 말해서, 하나님이 어떤 마음을 갖고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는 것이다. 창세기부터 요한 계시록까지 하나님의 마음은 '한 영혼'에 있었으며, '모든 열방'을 향한 꿈을 갖고 계셨으며 지금도 갖고 계시다는 것이다. 그래서 혹자는 성경의 이야기를 하나님의 '러브 레터(고백 편지)'라고 이야기한다.


성경통독은 하나님의 마음을 느끼는 것입니다. 단어, 구절, 문장, 문단, 결국 성경 66권을 읽어가는 동안, 성경 전체에 흐르는 하나님의 마음 또한 읽어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성경은 펼칠 때마다 우리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하는 '하나님의 러브레터'가 되는 것입니다.

조병호, 『통성경 길라잡이』, 13쪽. 


그런데, 누군가는 이야기할지 모르겠다. "내 마음도 모르는데, 하나님 마음은 어떻게 알아?" 혹은 "내 마음도 모르는데, 하나님 마음을 알아서 뭐해?" 이 질문이 마음속에 든다면, 강력하게 이야기하고 싶다. 어서 하나님 마음을 같이 알아가 보자고 말이다.


하나님을 사랑하면, '나' 역시 알 수 있다. 하나님의 마음을 알면, '내 마음'도 알 수 있다. 그리고 어떻게 더 잘 살 수 있을지에 대한 대답은 '내 마음'을 '하나님의 마음'에 닮아가게 하는 것일지 모른다. 


어떤 이야기로 이를 가장 잘 표현할 수 있을지를 생각하며, '사랑'과 '연애'에 대해 정의해놓은 많은 책들과 학자들 그리고 유명인들의 이야기들을 찾아봤다. 그러던 중 내 마음을 가장 크게 울린 이야기가 있었다. 첫 번째, 두 번째 이야기를 통해 세 번째 결론에 이르게 된다.


연애는 나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사랑이란 실은 나를 알아가는 여행이다
"연애라는 감정을 통해 나를 알아가는 것이 사랑이다"


'사랑'이라는 것은 사실 상대방을 알아가는 것뿐이라고 생각하기 쉽지만(사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만), 실제로 진짜 사랑을 한다는 것은 '나'를 알아가는 것일지 모른다. 그리고, '나'를 알아가고 있다면 그것은 이미 '사랑' 일지 모른다.


성경을 통해 '하나님 마음'을 알고, 하나님을 사랑하면, 자연스레 '내 마음'을 알고 나 역시 사랑할 수 있다. 그때 우리는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이라는 성경의 가장 큰 계명을 우리 삶으로 살아낼 수 있는 것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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