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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용석 Jan 31. 2016

합리성의 세상에서 비합리를 외치다

어떻게 걸을 것인가?

'비록 느리게 보일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걸어야 한다'


막스 베버는 합리이 가져올 재앙들에 대해 예언하였고, 그의 말처럼 합리성을 쫓던 사람들은 합리성에 눈이 가려져 목적과 당위를 잃게 되었다.

바야흐로, 합리성의 세상이다.


합리적인 것과 경제적(효율적이란 말로 치환가능하다.)인 것은 어디서나 최고의 대우를 받는다. 더 빨리 더 정확하게,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결과를 얻는다는 것은 경제학의 기초이며 현대를 지배하는 가장 핵심적 개념이다.


그런데 문득 그런 생각이 든다.


'예수님은 늘 시대의 큰 물줄기를 역행하셨던 분인데.. 그럼 예수님을 따르면서 순행하는건 이상한거 아닌?'


나는 이제 합리성의 시대에서 비합리성을 외쳐야겠다.


느리게 보일지라도 답답해 보일지라도 하나님과 함께 걸어야 한다. 그게 진짜 의미있는 삶이기 때문이다.


하나님과 함께 걷는다는 것은 요한이 말한 것 처럼 '사랑(God is love)과 걷는다' 다시말해, 타자를 사랑하는 삶을 산다는 것이다.


뒤쳐진자 앞서가고, 앞서간자 뒤쳐지는 것이 성경이 말하는 순리인것을..


합리성과 걷는 자와 하나님과 걷는 자는 같은 길을 걸어가지 않는다. 속도가 다르고 그 방향과 목적지가 다르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


"그러니까 느리게 걷자 그게 제일 정확한길인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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