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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용석 Feb 05. 2016

'죄'와 크리스찬

죄의 심각성을 축소시키는 우리들

"인간에게는 죄의 심각성을 축소시키려는 성향이 있다"

- William Wilberforce -



영국의 하원의원으로서 흑인 노예 매매제도를 폐지하였던 윌리엄 윌버포스는 그의 저서 『진정한 기독교』에서 위와 같이 '죄'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사람은(특히 나는) 죄(여기서 죄는 단지 '법'을 어기는 것 보다 큰 범주의 논의이다)를 짓는다. 모든 것이 선한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리고, 사람들은 흔히 '자신의 죄'를 그저 아무것도 아닌 것으로, 그저  작디작은 실수로 합리화 하기 마련이다. 


'인간은 다 약한 거지' 

'이 정도는 모두 다 짓는 죄인걸'

'하나님은 사랑이신데 내 모든 행위를 다 봐주실 거야'

'뉘우치면(회개하면) 되는 거지'


앞서 기술한 것과 같은 많은 방식으로 우리는 우리의 죄를 작고 눈에 보이지 않는 것으로 만들어 놓고는 저 구석 어딘가로 휙 던져버리곤 한다. 그리곤 절대 그 구석을 쳐다보지 않는다.


윌버포스는 우리가 진짜 죄인임을 인정하지 않고서는 진정한 기독교인이 될 수 없다고  이야기한다. 명제는 정말 간단하고 명확하다. 인간은 죄로 인해서 우리는 하나님에서부터 멀어졌고, 그 죄로 인해서 예수 그리스도는 죽음을 경험하였다. 하나님은 심판하시는 분이며, 죄를 싫어하시는 분이다.




"우리는 악한 본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죄를 짓고 싶어 하는 속성을 가진다. 따라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자신의 본성을(죄를 짓고 싶어 하는) 억지로 이기기 위해 비 자연적이고, 괴로운 의지를 가져야 한다. 그러한 의지 없이 살거나 삶이 그저 평안하다면 이미 당신은 자신의 죄성을 합리화시키고 있는 것이다"

- William Wilberforce -




나의 하루하루가 내 본성을 억누르기 위한 노력과 의지로 채워지지 않고 있다면, 나는 하나님의 기준에 전혀 합당하지 않은 삶을 살고 있다는 것이다. 그 과정은 몹시 힘들고 괴롭다. 'Let it go'가 아닌, 'Let me go'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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