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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문용석 Aug 14. 2018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1 (인간의 목적, 정체성)

Westminster Shorter Catechism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Question 1 (제 1 질문)

Q: What is the chief end of man?
문: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A: Man's chief end is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답: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I.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의 모범답안

Q: What is the chief end of man?

문: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인가?


A: Man's chief end is to glorify God, and to enjoy him forever.

답: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II.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 제1문의 새로 쓰는 답안

1. 질문의 해석

웨스트민스터 소요리문답의 제 1질문은 바로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이 무엇인가?"이다.  이는 다시 말해, 사람의 정체성은 무엇인가? 라는 질문으로 치환될 수 있겠고 이를 더 개인화 시키면 "그대의 정체성은 무엇인가?"가 될 수 있을 것 같다.


정체성은 존재의 본질을 규명하는 성질이다.  존재의 본질은 '목적'을 통해서 규정된다. (언제나 그런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일반적으로)  이를 우리는 '정체성'이라는 단어로 표현한다.  정체성에 따라 삶의 목적은 달라진다.  그리고 삶의 목적이 달라지면, 생각이 달라진다.  생각이 달라지면, 행동이 바뀐다.  그래서 생각하는 인간에게 목적과 정체성은 중요하다.


Il faut vivre comme on pense sinon tôt ou tard on finit par penser comme on a vécu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

Paul Bourget, Le Démon de midi, 1914
폴 부르제, 정오의 악마, 1914


나는 어렸을 때 부터 참 생각이 많았다.  나는 누구인지, 나는 왜 학교에 가는지, 왜 공부를 하는지, 앞으로 살면서 무엇을 할 것인지, 왜 살아야 하는지 등등...  서른이 된 지금, 그것을 생각해보니 결국에 나는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이었다.  삶의 목적에 대한 고민을 했던 것이었다.  나름대로의 정답을 내리며 순간 순간을 지나갔지만, 그 어떤 답도 영원하지 않았다.  그런 내게 소요리문답 제1문의 답은 어느정도의 답변을 준 것 같았다.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는 것과 영원토록 그를 즐거워하는 것이다." 라는 답변은, 결국 나의 정체성은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하는 존재임을 설명한다.  참 맞는 이야기다.  서른의 내가 다시 이 질문에 대답한다면?  조금은 답변이 달라질 것 같다.  


2. 새로 쓰는 나의 답안: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 사랑(마음을 다하고 목슴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이웃 사랑 (자신과 같이)이다”


A: Man's chief end is to love God with all heart, soul, strength and mind; and also, to love neighbor as yourself.

답: 사람의 제일되는 목적은 하나님 사랑(마음을 다하고 목슴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이웃 사랑 (자신과 같이)이다.


나라에는 법이 있다.  그리고 그 법은 사람들의 행동을 규정한다.  구약성경에 중심에는 제사장나라가 존재한다.  그리고 그 제사장나라에는 유명한 십계명과 함께 모세가 시내산에서 받은 613개의 율법이 제사장 나라 시민의 행동을 규정한다.  이 법을 지키면서 살아가는 나라가 바로 구약성경 전체에서 하나님이 꿈꾸셨던 제사장 나라의 이상향이다.  그 법을 완성하러 오신 분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이며, 그분은 십계명과 더불어 613개의 율법에서 가장 큰 2가지 계명을 말씀하신다: 하나님 사랑, 이웃 사랑.  이를 세부적으로 따져본다면, '하나님 사랑'이 가장 첫째되는 규명이 될 것이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라는 질문에 2가지 계명을 말씀하신다.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  그것은 나의 삶의 목적이며, 나의 정체성을 규명하는 두 요소다.


하나님을 영화롭게 하고, 그를 영원토록 즐거워 하는 것은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이 함께 이루어졌을 때 더 완전할 수 있는 것 아닐까?


마태복음 22:37-40
35.그 중에 한 율법사가 예수를 시험하여 묻되
36.선생님이여 율법 중에 어느 계명이 크니이까   
37.예수께서 가라사대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셨으니   
38.이것이 크고 첫째 되는 계명이요   
39.둘째는 그와 같으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셨으니   
40.이 두 계명이 온 율법과 선지자의 강령이니라
눅10:25-28
25.어떤 율법사가 일어나 예수를 시험하여 가로되 선생님 내가 무엇을 하여야 영생을 얻으리이까
26.예수께서 이르시되 율법에 무엇이라 기록되었으며 네가 어떻게 읽느냐   
27.대답하여 가로되 네 마음을 다하며 목숨을 다하며 힘을 다하며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고 또한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였나이다   
28.예수께서 이르시되 네 대답이 옳도다 이를 행하라 그러면 살리라 하시니
마가복음 12:29-31
28.서기관 중 한 사람이 저희의 변론하는 것을 듣고 예수께서 대답 잘하신 줄을 알고 나아와 묻되 모든 계명 중에 첫째가 무엇이니이까
29.예수께서 대답하시되 첫째는 이것이니 이스라엘아 들으라 주 곧 우리 하나님은 유일한 주시라  
30.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힘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 하신 것이요
31.둘째는 이것이니 네 이웃을 네 몸과 같이 사랑하라 하신 것이라 이에서 더 큰 계명이 없느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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