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짝반짝 빛나는

by 글쟁이예나

나는 어릴 때부터 존재감이 약했다.

친구들 틈에서도 가족들과 있을 때도...

어릴 때부터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이었던 나는

사람들 앞에서 노래를 하거나

춤을 춰야 하는 상황이 제일 난감했다.


그런 내가 중학교 때 친구 따라

교회를 가게 되면서 조금씩 바뀌었다.

고등학교 때는 무려 학생회장도 했다.


지금 내 머릿속에도 그때의 내 모습이 남아있다.

학생회원들을 모아놓고 뭔가를 열심히 전달하는 모습 하며

제법 카리스마 있었던 모습까지...


그리고 그때 내 모습을 기억하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보면 내가 당시에는 학생회장으로

꽤 괜찮았던 것 같다.

나름 리더십도 있었던 것 같고...

그래서 가끔은 왜 그 시절에만

그런 적극적인 모습이 존재했었을까 의문도 든다.


이유가 뭐가 됐든 중요한 건

교회 학생회장을 할 당시의 내 모습은 종종 잊히고,

여전히 나는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을

고수하며 살아가고 있다.


며칠 전에 같은 교회를 다녔던 친구를 만나

한 때 카리스마 넘쳤던 내 학생회장 시절 이야기를

나누게 됐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내 성격은 이제 벗어던지고,

학생회장으로 이름 날리던 그때

그 자신감 넘치고 적극적이던 성격으로

살아보는 건 어떨까?


누구에게나 반짝반짝 빛났던 시절이 있다.

만약 지금 내 모습이 조금은 작고 초라하게 느껴진다면

내가 빛났던 그 시절의 열정과 패기를

다시 한번 소환해 보는 건 어떨까?


이제는 내 것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그 열정과 패기가

나를 다시 일으켜 세울지도 모르니까.

좀 더 멋진 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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