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o you know M think?
2019년이 불과 한 달 남짓 남았다. 올해도 시간이 참 빠르게 흘러갔다. M씽크 1기 지원은 2018년 내가 잘 한 일 BEST 3에 든다. 이 글은 M씽크 활동 기록 글이자 본격 영업 글이다. 내가 느끼고 생각했던 모든 것을 낱낱이 파헤쳐 담아보겠다.
때는 올해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평소와 다를 것 없이 인스타그램 피드를 내리고 있다가 MBC 계정에서 내 관심을 확 끄는 게시물을 발견했다. MBC의 모든 것에 대한 비평 콘텐츠를 만들 창작자를 모집하는 내용이었다. 그 이름은 바로 M씽크!
M씽크란?
MBC를 생각하며(think), 트렌드와 맞는(sync), 콘텐츠를(thing) 만들어 카카오 플랫폼을 통해 나누는 청년 시청자 모임을 의미합니다.
와. 소개도 멋있었다. 방송 콘텐츠에 무한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 더할 나위 없는 활동이었다. 심지어 카카오 브런치 작가가 될 수 있다니! 두근대는 마음으로 지원서와 콘텐츠를 제출했다. 다행스럽게도 서류 합격을 했고, 면접을 볼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 사실 면접날 엄청 떨었다. 대답도 무슨 정신으로 했는지 모를 만큼 바들바들 떨렸던 기억이다. 그래서 당연히 떨어졌겠거니 생각하면서 시무룩하게 집으로 돌아갔다. 면접 다음날 바로 발표가 났고, 난 합격을 했다.
5월 10일 발대식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M씽크 활동이 진행됐다. 최승호 사장님께서 직접 주신 임명장의 무게가 참 무거웠다. 유의미한 콘텐츠를 만드리라 다짐한 날이었다. 아래는 여태껏 M씽크와 함께한 활동들이다. 쓰고 보니 모든 활동에 다 참가했다. 뿌듯하다.
⌕ 5月 러시아 월드컵과 MBC 스포츠 - 김병철 PD, 이재은, 김나진 캐스터와의 대화
⌕ "검법남녀" 손형석 CP, "이리 와 안아줘" 박성은 CP와의 대화
⌕ 카카오 판교 오피스 브런치 글쓰기 특강 / 오성진 PO, 김진호 차장과의 만남
⌕ 문화 비축기지 여름 특별기획 청춘, 환경콘서트 참석
⌕ 6月 라디오 데이 - “굿모닝 fm 김제동입니다” 프로그램 참여 / 라디오 부스 탐방 / 조정선 부국장, 한재희 부장, 하정민 PD와의 대화
⌕ 7月 예능을 탐험하다 - 전지적 참견 시점 스튜디오 탐방 / 예능 CG 특강 / 안수영 PD, 김구산 CP와의 만남
⌕ 8月 뉴스를 말씀드립니다 - 이재은 왕종명 앵커와의 대화 / 마이 리틀 뉴스데스크 생방송 참여
⌕ DMC 페스티벌 “보이는 미래” 콘퍼런스 참석
⌕ DMC 페스티벌 “복면가왕 더 위너” / “코리안 뮤직 웨이브” 참석
⌕ 9月 드라마 같은 드라마 이야기 - 강대선 CP, 남궁성우 PD와의 대화 / “내 뒤에 테리우스” 촬영장 구경
⌕ 양주 MBC 문화 동산 워크숍
⌕ 10月 시사교양 - 사장님과의 대화 / 박건식 PD의 저널리즘 특강 / “PD수첩” 녹화 현장 참관
밑줄 친 활동들은 매달 정해진 테마로 진행된 것이다. 스포츠, 라디오, 예능, 보도, 드라마, 시사교양 등 다양한 분야를 넘나드는 활동 덕분에 방송 콘텐츠를 보는 시야가 넓어졌다. 활동에 참여한 M씽커들은 카카오 브런치 플랫폼을 통해 매달 두 개의 콘텐츠를 발행한다. M씽크 채널에는 글, 영상, 웹툰, 일러스트 등, 260여 개의 콘텐츠가 차곡차곡 쌓여있고 조회 수는 자그마치 112만이 넘어간다. 다재다능한 M씽커들의 결과물이랄까!
M씽크 활동을 하면서 좋았던 점이 너무 많아서 셀 수 없지만 어렵사리 기억에 남는 TOP3를 한번 꼽아보았다.
첫 번째, M씽크에는 개성 넘치는 콘텐츠가 가득하다! 같은 테마활동에 참여하고도 각기 다른 후기 콘텐츠가 만들어진다. 나는 이러한 관점으로 글을 썼는데, 다른 M씽커는 저러한 관점으로 그림을 그린다. 이러한 부분이 재밌다.
두 번째, M씽크를 통해 평소 만날 수 없는 방송 제작자와의 만남이 가능하다! 방송을 직접 만드는 분들께 진심 어린 조언을 전해 들을 수 있으며, 방송 제작 현장의 분위기를 몸소 체험할 수 있다. M씽크 활동을 하면서 최승호 사장님과 만날 기회가 많았는데 특히 접견실에서 차를 마시며 방송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었던 시간은 잊을 수 없다.
세 번째, M씽크 덕분에 촬영장 탐방, 페스티벌 참가를 할 수 있다! 회사 내외부에 마련되어있는 스튜디오와 MBC에서 진행하는 트렌디한 페스티벌을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었다는 점이 정말 좋았다.
내가 제작한 콘텐츠가 공개적인 곳에 올라간다는 것은 설레면서도 한편으로는 두려운 일이다.
때문에 더 생각하고 생각하는 습관을 가졌다.
다음 달이면 M씽크의 활동이 마무리된다.
8달 동안 내달렸던 순간순간이 나에게 자양분이 되었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