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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쳤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진정 미친 사람만이 원하는 단계까지 미치고 세상에 영향력을 미칠 것이다

by 이은영


2011년. 매일 성서를 읽으면서 삶의 경험을 통해 깨달은 세상의 비밀을 짧은 글로 정리했다. 문자 메시지를 활용해 주변 사람들에게도 나누어 주었다. 그리고 드디어 가족들의 우려가 시작되었다.

어느 날 아버지가 다가와 말씀하셨다.

“삼촌들이 너보고 뭐라고 말하는지 알아? 안 좋은 일을 연달아 겪고 나더니 머리가 어떻게 잘 못된 거 아니냐며 잘 감시하래. 저러다 미쳐서 자살할 수도 있다며 수군거려. 친척들은 다 너를 4차원, 또라이라고 말해.”

중학교 때부터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심각하게 말했다.

“은영아. 나한테는 이런 문자 보내도 괜찮아. 그런데 친하지 않은 친구들한테는 보내지 마. 다들 널 이상하게 생각해.”

사회생활로 알게 된 사람들 중 누군가는 메시지를 받고 화를 냈고 누군가는 차단을 했다. 주변 사람들은 그런 나를 조롱하며 뒤에서 수군거렸다.


‘참으로 이상하다. 20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책을 읽고 삶을 통해 깨달은 지혜를 소중한 사람들에게도 나누고자 하는 것뿐인데... 나는 종교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우주의 법칙과 삶의 지혜를 말하는 건데 사람들은 왜 이상하게 생각하는 걸까? 편견과 선입견이란 참으로 무섭다. 그 어떤 것도 있는 그대로 통찰하지 못하게 하는구나. 사랑하는 사람들이 예전의 나와 같이 지옥을 경험하지 않고도 깨달아 행복하길 바라는 것 뿐인데... 단지 성경구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본심을 오해하니 너무나 안타깝다. 그들의 행복을 위해 시간을 투자해 글을 써서 보내는 건데 왜 이런 오해와 대접을 받아야 하는 걸까? 이런 상황에서도 굳이 이 일을 계속해야 하는 이유가 있을까? 너무나 치욕스럽고 서운하고 자존심이 상한다. 그래. 이쯤에서 그만두자. ’


의도와 다르게 종교가 없는 사람들에게는 광신도라며 오해를 받고 멀어졌다. 종교를 갖고 있는 사람들에게는 교회의 교리와 다르다는 이유로 이단이라며 배척을 당했다. 그렇게 홀로 가까운 주변 사람들의 반응에 상처받으며 방 안에서 울고 있었다. 그 순간 또다시 내 안에서 따뜻한 음성이 들려온다.


얘야. 주변의 반응은 네가 그 일을 하기에
합당한 사람인지 시험하기 위한
하나의 과정일 뿐이란다.

네가 하는 일이 진정 위대하고
가치가 있으며 옳다는 확신이 든다면
망설이지 말고 전진해라.
확신이 들지 않는 순간에는
신의 계획을 믿고 전진해라.

진정한 성공이란 열정을 잃지 않고
걸려 넘어진 그 자리에서
일어나 다음 단계로 계속해서
나아갈 수 있는 인내심이란다.

성공과 혁신, 진리와 창의력에 대해 이야기하는 사람은 많지만 정작 끈질기게 매달려 실천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대부분 넘어진 자리에서 일어나 걸어가기를 두려워하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인간의 두려움이란 신의 계획과 스스로를 믿지 못해서 오는 벌과 관련된다.

지금 네가 느끼는 감정들은 네 안의 사랑이 부족한 결과란다. 사람들의 반응과 인정에 따라 네가 하는 일에 옳고 그름을 판단하려 한다면 결코 평온 속에서 더 큰 진리를 깨닫지 못할 것이다. 참된 사랑에는 타인의 반응과 시선에서 오는 두려움이란 없단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낸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이다.

오래전 싯다르타(석가모니)도 이러한 상황에 처해진 자신을 돌보며 이렇게 말했단다.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고 지혜로운 어떤 것이 다른 누군가에게는 헛소리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 점이 기쁘고 옳다고 느낀다.'


'코페르니쿠스적 전환 또는 전회'라는 용어가 있다. 일반적인 학설과 가치관, 지금까지의 생각과는 180도 전환되는 경우 쓰는 말이다. 전환이란 흔히 revolution 레볼루션 즉 혁명으로 풀이된다.

고대인들은 지구가 우주의 중심으로 고정되어 있어서 움직이지 않는다는 천동설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았다. 그랬기에 코페르니쿠스의 지구가 태양을 중심으로 움직인다는 지동설은 당시 사회 통념으로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코페르니쿠스는 자신의 주장에 수학적 이론이 불충분한 점, 반대파의 구설수에 오르내리게 되는 것이 두려워 출판을 주저하였다. 그리고 1543년 <천체의 회전에 관하여>라는 초판본을 출간한지 두 시간 후 그는 병으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혁명적인 지동설이 발표된 뒤에도 사람들은 냉담하였다. 1616년에는 로마 교황에 의해 금서 목록에 올랐고, 70년 후에는 그 유명한 갈릴레이 재판을 불러일으키게 되었다. 갈릴레이는 천체를 관측한 결과 태양이 우주의 중심이라는 코페르니쿠스의 지동설을 믿게 되었다. 그러나 그 역시 사람들에게 미쳤다고 비난받고 두 차례에 걸쳐 종교재판을 받아야 했다. 갈릴레이는 지동설을 주장하는 이단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서약을 하고 나서야 풀려났다. 그러나 재판장을 나서며 그는 말했다.

“그래도 지구는 돈다.”

브루노는 지동설을 선전하다가 결국 화형에 처해졌다. 가톨릭에서 지동설을 공식적으로 인정한 것은 코페르니쿠스의 이론이 발표된 후 440년이 지난 1992년의 일이었다.


그동안 세상이 귓가에 속삭이고, 눈 앞에 보여주는 것들이 진리인 줄 알고 살아왔다. 편견의 울타리 안에서 거짓이 진리인 줄 알고 의심 없이 믿었다. 그랬기에 사회통념의 틀에 나의 삶을 맞추기 위해 부단이도 노력했다. 하지만 현인들 사이에서 2000년 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책 한 권이 머릿속 고정관념의 틀을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것은 혁명이었다. 세상의 노예로 사느라 지옥 같던 삶이 신의 자녀라는 신분으로 상승하며 천국의 삶으로 변하기 시작했다. 더 이상 사회 통념에 나라는 사람을 껴 맞추며 살 필요가 없어졌다. 마음속에 스스로 원하는 세상을 그리며 살아갈 수 있게 되었다. 인생의 모든 것은 결국 스스로의 생각과 마음의 선택에 의한 결과물이었던 것이다. 삶이란 여행은 즐거운 도전으로 인한 실패와 성공의 롤러코스터, 오르락내리락 돌고도는 회전목마였다.


얘야. 지혜의 시작은
가르침을 받으려는 진실한 소망이다.
지금까지 자신이 진리라고
생각한 것들을 내려놓을 줄 아는 용기와
마음을 열어 들으려는 겸손의 자세에서
신의 지혜는 다가온다.


1941년 전쟁 기간 BBC 방송연설을 통해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은 영국의 수상 윈스턴 처칠. 그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내가 의무감과 신념에 의해 행동하고 있는 한 어떠한 욕을 먹더라도 아무렇지 않다. 자신의 신념에 따라 인생을 살아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인생의 목적이다."

애플의 창립자 스티브 잡스 역시 사람들에게 "혁신은 리더와 추종자를 구별시킨다. 괴짜가 되는 것을 겁내지 마라. 나는 우주에 영향을 미치고 싶다."고 말했다.

야후의 CEO 마리사 메이어도 말했다. "나는 항상 준비돼 있지 않은 일들을 했다. 바로 그것이 성장하는 방법이라고 생각했다.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확신이 들지 않는 순간에도 그것을 끝까지 도전하면 당신은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델 컴퓨터 CEO 마이클 델도 말했다. "성공하기 위해서는 천재성이나 선견지명이 있을 필요가 없다. 또 그 분야에 있어 대학을 나올 필요도 없다. 당신은 단지 프레임워크(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큰 이미지)와 꿈만 있으면 된다.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베니오프도 말했다. "성공적인 직원 채용의 방법은 세상을 변화시키길 원하는 사람들을 찾아내는 것이다."

오라클 CEO 래리 앨리슨도 말했다. "혁신을 할 때는 모든 사람들이 당신을 미쳤다고 할 테니, 그들의 말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얘야. 세상이 신의 발 밑에 복종하게 된 이유는 매우 간단하다. 신이 세상을 이겼기 때문이란다. 사랑의 자녀들아. 너희는 언제나 세상을 이긴 신과 함께 세상을 걷고 있음을 믿어라. 믿음이 약해져 즐거운 놀이터 같은 세상을 두려워하며 겁을 먹고 뒷걸음질 치지 마라.


세상은 밤이고 낮이고
인간의 발끝만을 바라본다.
인간이 뒷걸음질 치는 순간 세상은
그를 노예로 삼기 위해 달려든단다.
그러니 너희는 자신 안에 있는
전지전능한 신성神性을 믿고
느리더라도 용기 있게
세상을 향해 한 걸음씩 나아가라.

너희가 진리 안에서 옳다고 믿는
신념에 따라 행동할 때
자신이 어디에서부터 왔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 깨닫게 될 것이다.


가까운 사람들로 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듣게 되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진정 진리에 미친 사람만이 원하는 단계까지 미치고 세상에 영향력을 미치게 될 것이다. 네 마음의 소리를 따라 무슨 일을 시작하려할 때 주변으로 부터 미쳤다는 소리를 듣게 되거든 기뻐하여라. 그 일은 반드시 네 삶은 물론 세상에 혁명을 일으키며 승리로 이끌 것이다.







- GOOD BOOK과 이야기의 연결고리 -


*그런데 예수님의 친척들이 소문을 듣고 그분을 붙잡으러 나섰다. 그들은 예수님께서 미쳤다고 생각하였던 것이다. (마르코 복음서 3,21)

*너희는 내 이름 때문에 모든 사람에게 미움을 받을 것이다. 그러나 끝까지 견디어 내는 이는 구원을 받을 것이다. (마르코 복음서 13,13)

*사랑하는 여러분, 시련의 불길이 여러분 가운데에 일어나더라도 무슨 이상한 일이나 생긴 것처럼 놀라지 마십시오. 오히려 그리스도의 고난에 동참하는 것이니 기뻐하십시오. 그러면 그분의 영광이 나타날 때에도 여러분은 기뻐하며 즐거워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스도의 이름 때문에 모욕을 당하면 여러분은 행복합니다. 영광의 성령 곧 하느님의 성령께서 여러분 위에 머물러 계시기 때문입니다. (베드로1서 4,12-14)

*너는 인내심을 가지고 있으며 내 이름 때문에 고통을 참아 냈고 용기를 잃지 않았다. (요한묵시록 2,3)

*야곱은 혼자 남아 있었다. 그런데 어떤 사람이 나타나 동이 틀 때까지 야곱과 씨름을 하였다. 그는 야곱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야곱의 엉덩이뼈를 쳤다. 그래서 야곱은 그와 씨름을 하다 엉덩이뼈를 다치게 되었다. 그가 “동이 트려고 하니 나를 놓아 다오.”하고 말하였지만, 야곱은 “저에게 축복해 주시지 않으면 놓아 드리지 않겠습니다.”하고 대답하였다. (창세기 32,25-27)

*그러자 그가 말하였다. “네가 하느님과 겨루고 사람들과 겨루어 이겼으니, 너의 이름은 이제 더 이상 야곱이 아니라 이스라엘이라 불릴 것이다.” 야곱은 “내가 서로 얼굴을 맞대고 하느님을 뵈었는데도 내 목숨을 건졌구나.” 하면서,(창세기 32,29.31)

*야곱에게서는 아무 재앙도 찾아볼 수 없고 이스라엘에게서는 아무 불행도 볼 수 없다. 주 그들의 하느님께서 그들과 함께 계시고 임금님께 환호하는 소리가 울려 퍼진다. (민수기 23,21)

*사랑에는 두려움이 없습니다. 완전한 사랑은 두려움을 쫓아냅니다. 두려움은 벌과 관련되기 때문입니다. 두려워하는 이는 아직 자기의 사랑을 완성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요한 1서 4,18)

* 지혜를 향한 소망은 사람을 왕위로 이끌어 준다. 그러니 민족들을 다스리는 군주들아 너희가 왕좌와 왕홀을 즐기거든 지혜를 존중하여라. 그러면 영원히 다스리게 될 것이다. (지혜서 6,20-21)

*나의 의인은 믿음으로 살리라. 그러나 뒤로 물러서는 자는 내 마음이 기꺼워하지 않는다. 우리는 뒤로 물러나 멸망할 사람이 아니라, 믿어서 생명을 얻을 사람입니다. (히브리서 10,38-39)

*내가 세상을 이겼다. (요한 복음서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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