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서점 외벽에 설명을 읽어보니 이 동네(에딘버러 브런츠필드)는 기라성같은 소설가들의 동네이다. 일찌기 이 동네에 해리포터의 저자인 J.K 롤링을 비롯한 문학가들이 많이 산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이렇게 많은 작가들이 살고 있는지는 몰랐다.
영국에서 범죄소설가로 유명한 Ian Rankin, The No.1 Ladies's dectective agency series 를 쓴 Alexander McCall Smith, 추리소설 Jacson Brodie 시리즈를 쓴 Kate Atkinson 등 모두들 이름있는 작가들이다.
개인적으로 잘못된 것인지는 모르지만 문학이 자기개발서 보다 창작 측면에서 더 힘든 글쓰기라고 생각한다. 창작의 넢이와 깊이, 폭과 길이를 고려해볼때 소설가들이 줄담배를 피는 골초일 가능성이 더 많다고 생각한다. 문학이 더많은 창작의 스펙트럼을 요구하기 때문이다.
개인적 독서 역사를 생각해볼때, 시, 소설 등의 문학 작품을 읽는 일은 참 힘들었다. 다른 사람이 지어낸 이야기를 읽는 것에 어떤 유익이 있는지 오랫동안 불분명했기 때문에 독서리스트에서 우선순위는 아니었다. 문학 혹은 쉽게는 ‘이야기’가 우리의 삶,사건, 감정 등에 대한 인지의 구조를 짜는 일이고 그것들을 담아내는 그릇이자 이해의 도구라는 사실을 깨닫고 나서야 문학 작품을 읽을 수 있게 되었다. 이야기는 복잡한 개념을 우아하고 쉽게 이해하게 해줄 수 있을 뿐만아니라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정보를 경험할 수 있게 해준다.<독학력 발췌>
이 소설가들의 동네에서 내가 쓰는 것은 자기개발서이다. 살짝 없어보이기는 하지만 이 분야가 나의 길이고 열정임을 확인한다. 혹시 모른다. 내 책이 언젠가 영어로 번역되고, 이 서점 어느 구석엔가 자리잡을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