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9일에 첫 글을 발행하기 시작한 이후 지난 2주 동안 총 27개의 글을 써서 발행했다. 거의 매일 두 편의 글을 발행한 셈이다. 16명의 구독자가 생겼고, 총 1043회의 조회가 일어났다.
단순히 읽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아웃풋을 만들어 내는 생활을 해보기로 하고, 브런치라는 플랫폼을 선택하고, 2주간 꼬박꼬박 글을 써보면서 배우고 느낀 것을 정리해본다.
1. 글 잘쓰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열등감이 생길 정도로 글을 잘쓰는 사람들이 무수하다. 한국에서 나오는 가수 오디션 프로그램을 볼때마다 한국은 어쩌면 매년 저렇게 재능있는 가수들이 수도 없이 나오나 하고 감탄한 적이 있었는데, 글쓰기의 세계에도 와보니 똑같다. 좋은 작가들이 너무 많다. 책 한두권 출간한 사람은 어디가서 명함도 못내밀겠다 싶다.
2. 머릿 속의 글과 손끝의 글은 다르다.
머릿 속의 구상한 글의 내용과 막상 쓰기 시작해서 쓴 글의 내용이 다를 때가 많다. 쓰기 시작하는 순간 머릿속 구상과는 다르게 전개되는 글의 내용을 보는 경험은 새롭다. 인간에게는 두 개의 뇌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생각의 뇌와 행동의 뇌.
3. 잘난 척하는 글보다 속살을 보여주는 글이 통한다.
어떤 작가들의 어떤 글들이 좋은 반응을 얻는지 벤치마킹을 해보았다. 그 중에 눈에 띄는 현상은 '속살'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글이나 작가들이 좋은 반응을 받는 것 같다. 저렇게 사적(private)인 내용까지 쓰면 되나 싶을 정도의 작가들에게 많은 구독자들이 있고, 교류가 활성화되는 것을 보았다. 브런치에는 유독 이런 글들이 많은데, 광고성 글들이 많은 네이버의 블로그글들에 비해서도 차별점이 되는 것 같다.
4. '손흥민'은 효과가 있다.
조회수를 늘리기 위해서는 제목의 키워드가 중요한 것 같다. 같은 영국에 있다는 이유로 '손흥민'을 두어번 써먹었다. 효과가 있기는 하다. 'BTS'도 써먹어 보았는데, 지난 2주 동안은 손흥민 효과가 더 컸다.
5. '공부'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내가 쓴 글들 중 어떤 글들에 대한 조회수가 많았나보니, '공부'에 대한 관심이 많다. '교육'은 한국인들의 지대한 관심사임에 틀림없다.
6. '다음'과 '네이버'는 안친하다.
얘기는 들었지만, 브런치가 네이버를 통해서는 검색이 안되나보다. 네이버를 통한 유입은 전혀없다. 네이버 블로그도 다음에서는 검색이 안되지 싶다. 그래서 네이버 블로그도 하나 해야되나 고민이 된다.
7. 글쓰기는 '관찰(observation)'을 고무시킨다.
글을 쓰는 것의 가장 큰 유익 중 하나는 일상 생활에서 '관찰'을 고무시키는 것이다. 듣는 것, 보는 것, 읽는 것, 대화한 것 등 모든 것들에 글의 소재가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