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것'이 무엇인지 보여주는 임윤찬

by 독학력 by 고요엘

"(제 꿈은) 모든 것을 버리고 산에 들어가서 피아노를 치며 사는 것인데, 그렇게 살다보면 제가 수입이 없다보니 어쩔 수 없이 이렇게... 내년이면 한국 나이로 성인이 되는데 그 전에 제 음악이 얼마나 성숙했는지 확인해보고 싶어서..." - 임윤찬 인터뷰 내용중에서.


JOB3mgLr8RKTO8u4mEFZkZho4-U.jpeg 임윤찬 KBS 뉴스 인터뷰


최근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을 한 임윤찬의 이야기가 연일 화제이다. 궁금해서 유튜브를 통해 임윤찬이 언론과 하고 있는 인터뷰를 보면서 '날것(raw, natural)'이라는 것이 저런 것이구나 싶었다. '어떤 말을 하면 사람들이 좋아할까'에 대한 고민보다는 있는 그대로 자신 내면에서 나오는대로 말하는 저 인터뷰 멘트가 '본인이 정말로 원하는 욕구', '예술가로서의 당면해 있는 현실적 문제', '성장하고 싶은 갈망'을 모두 담고 있음을 보았다. 그리고 사람들은 이런 순수함을 좋아하고, 그의 음악에 찬사를 보내는 것 같다.


오래전에 박찬욱 감독의 '기생충'이라는 영화를 보면서, 인간이라는 존재는 어떤 '날것'인지를 잘 담아내어서 세계적으로 극찬을 받았다고 생각했는데, 임윤찬의 인터뷰 멘트를 통해서도 종류는 다르지만 유사한 '날것'의 느낌을 받는다. 그리고 예술이라는 것은 그런 인간의 '날것'을 자신이 가장 잘할 수 있는 것을 통해서 담아내는 과정인 것 같다.


사람들은 '날것'이 촌스럽다고 생각하고, 그것을 각색하거나 가리기 위해 많은 노력들을 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그 '날것'에 열광한다. 예술가들의 고민이 이 지점 어딘가에 있는 것 같다. 어떤 '날것'을 어디서 어디까지 어떻게 보여주고 소통할 것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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