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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진 밤.

열네 번째 기록

by 김은희

밤이 참 좋습니다.

아이를 키우다 보면 밤에 밖에 나올 일이 없기 때문입니다.

그런 시간이 몇 년 지속되다 보면 이제 아이들 없이 밤에 나갈 수 있는 시간이 생겨도

겁이 나서 나갈 수가 없습니다.


여행이란 이런 건지, 이곳의 밤은 다르네요.

참 아름답습니다.

반짝이는 불빛도,

낭만적인 전차도.


남편이 같이 왔었다면 좋았겠어요.

그런 프라하의 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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