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소마발달요가 은희 Jul 14. 2022

내가 선택한 요가

스물한 번째 기록

일상은 언제나와 같이 그럭저럭 돌아갑니다.

어쨌든 프라하에서 배워  것들로 저의 요가는 조금  풍성해진 것이 사실입니다.

발달의 움직임 원리를 요가에 잘 녹여 수업을 하는 것이 한결 수월해졌습니다.


보통의 클래스는 수지와 유라이처럼 요가 강사가 아닌 수많은 사람들이 요가를 하러 옵니다.

한 번의 수업에 스무 명 남짓의 사람들이 모입니다.

이 중에 요가 강사는 오직 저 하나입니다.


새로 구성한 시퀀스는 그 전보다 심플해졌습니다.

그리고 저의 이해는 조금 더 명확해졌어요.

그러나 여전히 머릿속은 복잡합니다.


프라하까지  때에는 다녀와서 하고 싶은 일이 분명했습니다.

바로 요가 프라하 분야의 강사를 양성하는 일입니다.

떠나기 전부터 어느 정도의 계획을 세우고, 교재의 초안도  두었습니다.

왜냐하면 이 움직임을 만난 후 저의 요가는 180도 변화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클리닝의 기억을 떠올리니 도대체 그것을 할 수가 없습니다.

굳이 제가 클리닝을 할 필요가 없다고 해도 그것이 안에 들어있는 요가를

감히 해낼 수가 없을  같습니다.


클리닝.

그 안에 있는 뜻을 다시금 복기해봅니다.

요가의 정화작용.

물에서 다시 태어나는 몸.

모체의 양수 안에서 태어나는 몸.

태어나 양수를 토해내는 과정.

이 모든 과정과 제가 경험한 정화의 모습은 닮아 있습니다.


그렇다 해도 여전히 머리가 복잡합니다.

머리칼을 더 짧게 자를 수는 없습니다.

책을 좀 읽어야겠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요가의 자격

작품 선택

키워드 선택 0 / 3 0

댓글여부

afliean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