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장 3절
요가 쑤뜨라 1장3절.
TADA DRASTUH SVARUPE VASTHANAM.
그때 보는 자[참자아]는 그 자신의 본성에 머무른다
진정한 당신은 항상 같습니다. 그러나 당신은 왜곡된 것 혹은 마음과 혼합되어서 나타납니다. 마음을 깨끗하고 순수하게 만듦으로써 당신은 마음이 원래 상태로 되돌아갔다고 느끼거나 혹은 당신의 원래 모습으로 되돌아간 것과 같습니다.
오래 전 만났던 교회 오빠가 있다.
같이 교회를 다닌 사이는 아니였다.
ccm에 매료되어 자주 듣던 때 우연히 그를 만났고
만나면 주로 그런 것에 대해 이야길 했다.
교회, 성가, 믿음 같은 것들.
첫 만남은 그랬다.
메신져.
내가 그의 동명이인이라 했다.
혹시, 하며 메세지를 잘못 보낸 그에게 아니.라 답했고
곧 아닌 것을 알았지만 친구가 되었다.
당시 숏 컷의 내 머리칼이 일본의 어떤 여배우를 닮았다고 했다. 그때 그의 의도가 어땠는지까지는 모르겠다.
그냥 좋았다. 이야기도 만남도.
짧은 숏 컷이 단발이 될때까지 그를 만났다.
'나 오늘 이상하지 않아?
'아니? 니가 어떤 모습이여도 내 눈에 너는 그냥 너야.'
그가 답 했다.
이 답은 오래 내 안에 머물렀다.
그의 집에서
그가 차린 밥을 나눠먹고
그가 좋아하는 영화를 봤다.
그 뿐이였다.
뭐랄까,
사랑이라기엔 너무 얕았어.
아는 사람이라기엔 또 깊었고.
그러다 만남처럼 모호하게 인연은 끝이 났다.
아프지도 슬프지도 않은 이별 같지 않은 이별.
그 뿐.
교회를 같이 다닌 적 없던 교회 오빠는
그 뿐이라 가끔 떠올리기 적당했는지도 모르겠다.
거울 속 엉망진창인 내가 보기 싫을때 그의 말을 떠올렸다.
어떤 모습이라도 너는 그냥 너야.
유난히 못난 모습일 때,
애 쓰는 대로 되지 않아 울고 싶을때.
그의 말을 떠올리면 위로가 되었다.
내 안에 있는 진짜 내가 이대로 괜찮다,
말 해 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