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우와 COP26

기묘한 하루_2021.11.03.

by 김요

언제나 온도를 낮추는 게 더 좋을 거야.


이를테면, 네가 2도로 낮춘다면 난 1.5도부터 불타기 시작할거야.


시간이 갈수록 난 점점 더 타오르겠지. 2도에는 뜨거워서 안절부절못할 거야.


그래서 기온이 낮은 것이 얼마나 값진 것인지 알게 되겠지!


네가 정해진 온도가 아니라 하염없이 올리면 내가 마음의 준비를 할 수 없잖아. 감당할 수 없는 미래에도 저항은 필요하거든.


- 여우가 인간에게, ⟪어린 왕자⟫에서 차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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