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1월 21일 목요일
어제는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무려 속초까지 당일치기로 다녀왔다.
이 모임이 가능한 이유이다.
나는 매년 분기에 한 번씩 생일을 위해 모이는 모임이 있다.
거의 이 모임은 7년째 이어져오고 있는데, 그 시작은 정확히 기억나지 않지만 내가 이직하면서부터 조금 더 제대로 정착되기 시작했다. 전의 회사에 친했던 동료들과 만들어진 사적인 모임으로 41살, 38살, 35살 33살의 4명이
분기에 한 번씩 있는 생일에 모여 서로의 생일을 축하하는 모임이다.
1월 4월 7월 10월이 생일인 우리는 남자 2 여자 2로 구성되어 있고 기혼자 2 미혼자 2명으로 되어있다.
우리의 이 모임은 꽤 오랜 시간 유지되어 오고 있기 때문에 그때 같이 회사를 다녔던 또 다른 사람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고, 또 다른 내 지인들한테도 신기한 모임이 되기도 한다.
특히 나는 완전히 그 업계를 떠났기 때문에 공통된 부분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이 모임이 유지된다는 것이 다른 이들에게는 놀라운 것이다.
어떻게 우리가 이렇게 오랜 시간 함께 일 수 있을까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보았다.
이 모임이 유지될 수 있는 건 누구나 기꺼이 이 모임을 위해서 시간을 낸다는 것에 있었다.
사실 모두가 굉장히 바쁘다.
한 명은 강원도에서 일을 하고 나는 퇴근이 8시고 다른 두 명도 각자의 일이 매우 바쁜 기업 10년 차 베테랑 직원들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모임을 위해 기꺼이 늘 시간을 맞추고 이동하는 것에 대해 불평을 갖지 않는다. 나는 모임을 위해 내 연차를 소진하더라도 조기 퇴근을 하고, 강원도에서 일부러 운전을 해서 서울에 오기도 하며, 혹은 이번처럼 우리가 강원도까지 달려가기도 한다. 그럼 기꺼이 맛있는 음식을 대접하고 먼 길 오느라 수고했다며 꽃다발까지 안겨주는 고마운 멤버가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 지속적인 인연을 맺고 함께 할 수 있는 건, 그 모임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마음과 기꺼이 배려할 수 있는 마음, 함께하고자 하는 마음이 모두에게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인연과 멀어지는 것은 그만큼의 노력이 덜하기 때문이다.
인연을 유지하고 싶다면 관심을 갖고 노력해서 만나면 된다. 자주 보지 못하더라도 안부인사를 하고 좋은 때를 챙기며 좋지 않은 때를 함께 위로하고 공감해주는 사람이 되면 그들은 평생 내 옆에 있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