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1월 29일 금요일
작년 말부터 필라테스를 등록해서 다니고 있다.
기구 필라테스에는 기구가 3종류 있는데, 리포머, 체어, 그리고 바렐이다.
우리 필라테스 학원에는 선생님들이 꽤 많은 편인데 아마 적어도 4-5명 정도는 되는 듯하다.
바렐 수업을 역시 새로운 강사님께 들었는데 아주 예쁜 분인데 운동을 아주 힘들게 시키는 그런 분이었다.
기구도 낯설지만 조근조근 운동으로 사람을 조지는 스타일...인데 나는 그게 참 잘 맞는다고 생각했다.
강압적이진 않지만 조근조근하게 운동이 될 수 있도록 푸시하면서 조금씩 변형된 동작으로 운동할 수 있도록 도와주어서 땀이 철철 나기도 하고 허벅지가 터질 거 같기도 하고.
한번 듣고 그분 수업이 마음에 들어서 또 그분 시간으로 예약했다.
그렇게 두 번째 수업도 만족하고 끝나던 찰나에 이번 주 수업이 마지막이라는 말을 들었다.
마음에 드는 선생님을 만났다고 생각했는데 인연은 여기 까지였던 거다.
나는 그 선생님한테 선생님 수업이 참 좋았고 계속 잘 듣고 싶었다고 말하고 싶었다.
하지만 나는 그 선생님과 단 두 번 봤고, 말을 섞어보지 않았으며, 수업이 끝나고 옷을 갈아입고 나왔을 땐
다른 선생님들과 다 같이 계셔서 말을 건넬 수가 없었다.
머릿속에 맴도는 감사인사를 할 수가 없었던 거다.
좋은 마음은 전해야 하는 건데, 마음을 전하는 것이, 마음을 말로 전달하는 것이 이렇게 어렵고 뭔가 부끄럽고 그런 어려운 일이라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꼈다.
노력해서 전하고 싶었는데 결국 전하지 못했다. 마음을 전달하면 나도 상대방도 행복 해졌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다음에 또 이런 기회가 있다면 마음을 전하기 위해 더 노력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