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2월 2일 화요일
나는 내가 현실에 굉장히 안주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지금 다니는 직장에선 만 6년이 넘었고, 이전 직장에서도 만 3년 반 정도를 다녔다.
하나의 일을 진득하게 잘하고 사실 그 일이 익숙해지고 나니 변화할 생각은 없었다.
물론 나는 내 일을 매우 사랑하고 좋아하기 때문에 그리고 잘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같은 일이라도 더 큰 세상으로의 도전 같은 것은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안정주의자고 안전 주의자라고 생각했다.
2021년 도전과 변화를 꿈꾸면서 지속적으로 나는 나의 생각과 행동을 바꾸기 위해 노력하기 시작했다.
동기부여, 생각 변화, 행동실천에 관련된 책들을 읽으면서 믿으려고 노력했고 그들이 시키는 것들을 했다.
그리고 하나의 상황이 내게 왔다.
우연하게 알게 된 어느 회사 대표님이 자신의 회사에 와서 업무를 같이 해보면 어떠냐는 제안이었다.
나와는 전혀 관련 없는 제품을 판매하는 곳이었고, 관련된 일을 나는 해본 적이 없었지만, 그 제품에 대한 이해도가 높았고 그 사업에 대한 이해력이 있었다. 그분은 나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하셨는데 나는 매우 망설여졌다.
머리로는 그래 별거 아니잖아 가서 해 보고 아니면 말지! 했지만 한편으로는 근데 굳이 해야 되나, 잘할 자신 없는 거 같은데 괜히 가서 잘 못하면 어쩌지? 이런 생각이 교차했다.
예전의 나라면 그래 굳이 하지 말자, 어차피 잘 안될 거고 그냥 하던 거나 열심히 하자라는 결정을 내렸겠지만 이번엔 달랐다. 나도 내 생각을 다 잡았고, 주변 지인들에게도 조언을 구했더니 일단 해보라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들은 나를 믿고 있었고 먼저 다양한 사회적 도전을 해봤기 때문에 도전해서 실패한다 하더라도 아무 문제없음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나에게 용기를 주었고 설득해 주었다. 그래서 일단 내가 할 수 있는 선만큼을 받아들였고 첫 출근을 해 보았다.
결론은 가보니 별거 아니었고 허탈했고 나 자신이 얼마나 괜찮은 사람인지를 알 수 있는 기회였다.
권유해 주신 대표님의 다른 사업은 어떤지 모르지만 이번 이 신사업은 아직 하나도 준비된 것이 없었으며 말로만 준비된 이루어진 상황이었고, 출근해보니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무 관련자인 나보다 더 없는 새 직원들을 뽑아 놓고 체계 없이 일단 되는대로 해 내라는 그런 형태였다.
하루 출근을 해 보니 상황이 보였고 답이 나왔고, 나는 내가 필요한 것들만 취하고 대표님께는 따로 도움드릴 수 있으면 도와 드리는 선으로 출근은 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렸다.
긴장하고 아침부터 준비하고 갔지만 막상 다녀와보니 허탈하기도 하고, 내가 겁낸 게 이런 거였나 싶고,
가보니 내가 제일 낫더라^^..ㅎㅎ 며 나에 대한 자신감이 갑자기 생기기도 한 그런 이상한 경험이었다.
하지만 결국 두려워할 것은 아니었다. 무서워할 일이 아니었고 막상 닥쳐보니 별 것이 아니었다.
나는 이렇게 하나의 경험치를 쌓았다. 2021년 새로운 것들을 많이 도전하고 싶다. 더 나은 삶으로 가고 싶다.
그때 이 경험치가 나에게 용기를 불어넣어 주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