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가 주도하는 영화의 주인공이고 싶다

Riel의 매일 기록하기 2021년 3월 17일 수요일

by Riel

나는 인지심리학자 김경일 교수님 강의를 꽤 좋아한다.

자주 찾아보는 편이고 그 강의로 인해 다양한 가르침을 얻는다.


최근 본 영상에서는 이런 말이 있었다.

'인간은 불안감을 가장 싫어한다. 그 이유는 불안한 상태에서 그 이후의 나쁜 감정은 훨씬 크게 느껴지기 때문이다' 불안할 때는 그다음에 오는 어떤 감정이든 더 크게 나쁘게 반응하게 된다는 것이다. 그런데 불안하다는 것은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기 때문에 느끼는 감정이다.


사람이 인생을 살아가면서 앞으로 내 인생이 어떻게 흘러가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가 없다.

차라리 어디 누군가가 내 인생을 한 권의 영화 시나리오처럼 써놓고 스포 해 준다면 어떨까?

여기선 이런 선택을 해~ 여기선 이 사람을 만나~ 이 타이밍엔 네가 힘들 거야~ 이땐 네가 성공할 거야~

같은 이런 인생의 큰 갈림길이나 선택의 순간, 혹은 중대사가 있을 때 누군가(절대자)가 내 인생에 대한 스포를 해준다면 덜 불안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해보니 또 완전히 정해진 인생을 그저 살아가기만 하는 것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완성된 시나리오가 아닌 오픈형 시나리오, 주인공 주도적 시나리오이면 좋겠다.


주인공 인생의 큰 방향은 정해져 있고, 중간중간의 어려운 선택과 순간들에서는 해피엔딩을 향해 가는 방향이 제시되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인공의 결정과 생각이 반영되는 그런 영화.

내가 그 영화의 주인공이라면 어떨까?


가끔은 내 삶의 선택들을 스스로 해야 할 때 너무 어렵고 불안하다.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모르겠고, 그냥 되는대로 흘러가는 것도 싫고, 아등바등 무언가 해내려고는 하고 있지만 그 앞이 보이지 않아 캄캄할 때가 많다. 그럴 때 누가 조금씩만 물고를 터주었으면, 내가 해피엔딩의 길로 갈 수 있도록 누군가가 조그마한 길을 방향을 표시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혹시 어쩌면 절대자가 나에게 방향을 제시하고 있는데 내가 못 알아채고 있는 건 아니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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